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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암 환자 항문 살릴 기회 열었다

SBS Biz CNBCbiz팀
입력2020.05.04 12:09
수정2020.05.04 12:09

국내 정밀의학 벤처회사인 Cbs바이오사이언스(대표이사 박진영)는 직장암 환자의 <수술 전 항암 방사선 요법>의 치료반응을 예측하는 바이오마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성과는 2017년부터 150명의 직장암 2-3기 환자를 대상으로 서울 아산병원과 공동연구를 통해 이루어졌다.

직장암 표준 치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직장암 2-3기의 환자는 <수술 전 항암 방사선 요법>의 치료를 받게 되는데 이 가운데 40%는 치료반응을 보인 반면, 나머지 60%는 치료반응을 보이지 못한 채 항암 방사선 요법 치료를 받느라 수술 시기를 놓쳐 항문까지 제거해야 하는 부작용이 있었다.
 
그러나 Cbs바이오사이언스가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 플랫폼을 이용하여 개발한 직장암 예후예측 바이오마커를 적용하면 <수술 전 항암 방사선 요법>의 치료 효과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는 환자를 미리 선별해 조기 수술을 통해 항문을 보존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기존 다른 연구는 직장암 2-3기 환자 표본이 30명에 불과한데다 유전자의 중요도에 따른 가중치를 부여하지 않고 개발해 신뢰성에 한계를 보이는 연구결과였다.

하지만 Cbs바이오사이언스는 인공지능 플랫폼을 통해 직장암 2-3기 환자 150명을 대상으로 주요한 유전자를 확인하고 중요도를 반영함으로써 신뢰도가 높은 최초의 <수술 전 항암 방사선 요법>의 예후예측 바이오마커를 개발했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Cbs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7월부터 글로벌 진단 분석 기업인 나노스트링(NanoString)과 다국가 임상 검증을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 중에 있다.
 
현재 직장암은 전 세계적으로 연간 70만명이 발병하며, 이 중 57%가 아시아에서 발병한다. Cbs바이오는 내년부터 동남아시아에 진출하고. 2024년 이후로는 전 세계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 이번 연구결과는 아일랜드 암 연구 협회 (Irish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 IACR) 기관지인 Cancers 저널(IF:6.162)에 지난달에 게재돼 의학계와 제약계에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논문 제목은 ‘A Nine-Gene Signature for Predicting the Response to Preoperative Chemoradiotherapy in Patients with Locally Advanced Rectal Canc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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