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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감염 줄었지만…연휴 중 느슨해진 사회적 거리두기

SBS Biz 김성훈
입력2020.05.01 18:27
수정2020.05.01 19:26

[앵커]

환자 상황은 안정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문제는 이번 황금연휴입니다.

김성훈 기자, 어제에 이어 오늘(1일)도 이동 인구가 많았죠?

[기자]

네, 서울역에 나가봤는데요.

연휴를 맞아 지방으로 내려가거나 상경하는 시민들로 붐볐습니다.

[허신행 / 경북 대구시 : 연휴라 친구 만나러 같이 올라왔습니다. 그전에는 집에만 있었는데 연휴기간이라 이번에 오랜만에 나오게 됐습니다.]

[이유진 / 서울시 마곡동 : 조금 나아진 것 같아서 그리고 연휴 기간이 좀 있다 보니까 (고향 집에) 내려가게 됐습니다.]

하지만 인파 속에는 마스크를 아예 안 쓰거나, 입을 제대로 가리지 않은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한강 시민공원에도 가봤는데요.

산책을 하거나 돗자리를 펴고 피크닉을 즐기는 분 중에 마스크를 쓴 사람도 있었지만, 오늘 갑자기 더워진 날씨 탓에 마스크가 불편하다고 호소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최주동 / 서울시 목동 : (마스크 쓰면) 아, 답답하죠. 지금 습하고 답답하긴 한데 지금 그래도 언제 어디서 발병할지 모르니까….]  

[박강수 / 경북 구미시 : 밥 먹는다고 (마스크를) 벗었다가 이제 너무 답답해서.]

[앵커]

긴장감이 좀 느슨해지는 것 같은데, 방역당국이 걱정하는 것도 이런 부분이죠?

[기자]

네, 정부는 잦은 이동과 모임으로 지역 감염이 다시 확산될까 경계하고 있습니다.

직접 발표 들어보시죠.

[김강립 / 보건복지부 차관 : 확진자 숫자를 보고 섣불리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의 방역 노력이 무너지지 않도록 이번 연휴 기간 동안 개인위생과 건강관리, 방역조치를 철저히 해 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어쨌든 수치로는 상황이 나아지고 있는데, 정부가 '생활방역'으로 전환할지 곧 결정한다고요?

[기자]

네, 정부는 오는 3일 논의를 거쳐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할지 결정합니다.

생활 속 거리두기는 지금보다 좀 더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을 보장하는 방향의 지침이 될 예정인데요.

다만, 백신과 치료제가 나오기 전까지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1m 이상 거리두기 등 개인위생을 지켜야 한다는 내용은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김성훈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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