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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브리핑] 늘어나는 실업 공포…재확산 우려에도 美 일부 경제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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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0.04.29 08:35
수정2020.04.29 09:20

■ 경제와이드 모닝벨 '외신 브리핑' - 정다인

외신브리핑입니다.

◇ 확진자 증가에도 경제 시동

미국 일부 주는 경제활동 재개에 나서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혀서 그런 걸까요?

로이터 기사로 확인해보시죠.

기사의 헤드라인은 '일부 주 경제활동 재개하는 와중에 미 코로나19 확진자 백만 명 넘어서다'입니다.

18일 만에 확진자 수가 2배로 늘어난 결과고, 또 부족한 병원 인력이나 진단키트 등을 고려하면 실제 확진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다면 아직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혔다고 보기에는 무리인데, 이 와중에 열 몇 개의 일부 주가 대규모 진단검사 능력을 확보하지 않은 채 경제활동을 재개하면서 우려가 큽니다.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너무 이른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 철회가 코로나19 2차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는데요.

물론 미국인 확진자 중 30%가 뉴욕주에 집중돼 있고, 뉴욕주가 경제활동 재개를 선언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다른 주가 경제활동을 재개하는 것도 안전하다고 확신할 수 있을까요?

그렇다고 늘어나는 실업자를 가만히 지켜볼 수 있는 상황은 또 아닌데요. 진퇴양난인 것 같습니다.

지난주까지 최근 5주간, 미국에서는 2,65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실업수당을 신청했습니다.

그런데 실제 실업자 수는 더 많을 거라고 합니다.

10명이 실업수당 청구에 성공할 때, 서너 명은 실패했기 때문인데요.

절차가 간소했다면 지난 5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최소 890만 건에서 최대 1,390만 건 더 늘었을 거란 분석입니다.

◇ 트럼프 "김정은 상태 안다"

"도대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어떻게 된 거지?"

이 질문 최근 많이 하셨을 것입니다.

전 세계의 이목이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에 쏠려있는데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이 김정은 위원장의 근황을 안다고 말했습니다.

근황을 알지만, 현재로선 말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는데요.

머지않은 미래에 여러분들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하며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이렇자 트럼프 대통령에게 후속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저 김 위원장이 잘 있기를 바란다며 말을 아낄 뿐이었습니다.

현재로선 관련 발언이나 내용을 통해 추측할 수밖에 없는 것 같은데요.

지난주 수요일, 존 하이튼 미 함참차장은 김정은 위원장이 여전히 북한을 통제 아래 두고 있다고 추정한다고 밝혔고요.

이번 주 월요일 중국 관영 CCTV는 북한 삼지연에서 건설 작업에 나서 있는 노동자들에게 김정은 위원장이 감사 편지를 보냈다고 북한 신문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북한에 특이 동향이 없다며 기존 입장을 반복했는데요

김정은 위원장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 걸까요?

◇ WTI, 장 초반 20%가량 폭락

원유를 구매하려는 손길이 뚝 끊겼습니다.

그런데 공급은 많아, 유가가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국제유가는 어제 새벽 사흘 동안의 반등세를 멈추고 다시 하락했는데요.

WTI 6월물은 화요일 장 초반 20%가량 폭락하면서 10달러 수준에서 거래됐습니다.

월요일 장에서도 25% 가까이 폭락했던 WTI이기 때문에 화요일 장에서도 이어간 폭락세가 달갑지 않은데요.

하지만 20%가량 폭락하던 WTI는 장 후반으로 갈수록 낙폭을 줄이면서 3.4% 하락한 12달러 34센트에 거래를 마쳤고, 글로벌 벤치마크 유종인 영국 브렌트유는 2.35% 오르면서 배럴당 20달러 선을 회복했습니다.

리스타드 에너지의 오일 시장 책임자는 각국의 경제활동이 곧 재개될 거란 희망에 유가가 저점에서 회복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경제활동 재개 신호에 유가가 일시적으로 상승탄력을 받을지는 몰라도, 수요가 뒤받쳐주지 않는다면 상승세는 오래 유지되지 못할 거라고 경고했는데요.

유가가 다음 달 중에 저점을 한 번 찍은 뒤, 2분기에는 배럴당 평균 20달러에 거래될 거로 전망했습니다.

S&P 글로벌 플랫츠의 분석가에 따르면 OPEC+의 공식 감산일이 곧 시작되지만, 특히 미국과 캐나다를 중심으로 더 많은 감산이 필요하다는데요.

지난주 국제통화기금 IMF가 올해 글로벌 경제가 3% 역성장할 것으로 제시한 것 보면, 원유 수요 회복은 더딜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외신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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