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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브리핑] 기업실적 하락이 美증시 끌어내려…경제활동 재개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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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0.04.29 08:32
수정2020.04.29 09:20

■ 경제와이드 모닝벨 '증시 브리핑' - 정다인

글로벌 증시 브리핑입니다.

◇ 뉴욕증시

미국의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은 오늘(29일)도 증시에 긍정적이었습니다.

소비가 다시 증가할 거란 기대감이 큰데요.

경제활동 재개가 오히려 코로나19 재확산을 일으킨다면 문제겠지만, 투자자들은 일단 긍정적인 측면에 집중했습니다.

하지만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가 부진하면서 상승세 보이던 다우와 S&P500 지수를 끌어내렸고, 결국은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나스닥 지수 1.4% 하락했습니다.

나스닥 지수가 하락한 이유는 기업 실적 때문입니다.

일부 기업의 광고 매출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는데요.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실적 발표를 앞두고 3% 넘는 하락률을 보였고, 비슷한 수익 구조를 가진 페이스북과 아마존도 하락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장 마감 이후 발표된 알파벳의 실적을 보니, 매출 증가 속도는 둔화했지만 여전히 13% 올랐고요.

광고 매출이 전체 중 82%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예상보다 괜찮은 실적에 시간외거래에서 오르고 있습니다.

◇ 유럽증시

유럽에서도 봉쇄령이 완화되면서 증시가 상승 탄력을 받았습니다.

영국의 상승률이 1.91%로 가장 컸는데요.

유럽의 최대 은행인 HSBC는 전년 동기 대비 세전 영업이익이 48% 급감했습니다.

하지만 주가는 장 초반의 하락세에서 벗어나 1% 상승 마감했습니다.

◇ 아시아증시

홍콩 항셍 지수가 상승 마감했지만, 국제유가 폭락세에 아시아 주요 증시 전반적으로 부진했습니다.

최근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에 올랐던 주요 지수가 힘을 얻지 못한 모습인데요.

J모건 에셋 매니지먼트의 전문가는 각국 정부가 경제활동 재개에 성공할지 의문이 남아 있는 만큼,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 국내증시

어제(28일) 코스피, 코스닥은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이내 모두 급락했고, 코스피는 등락을 반복하다가 1,930선까지 올라왔지만, 코스닥은 하락했습니다.

특징주로 이어 가보겠습니다.

이제부터 황금연휴가 시작됩니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도 있지만 동시에 소비 증가 기대감도 있죠. 이에 여행주가 들썩였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소식은 아직도 없습니다.

우리 정부는 특이동향이 없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하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은 알고 있지만, 지금은 말할 수 없다고 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확인되지 않으면서 방산주 대부분은 급등세 이어갔습니다.

기업 소식입니다.

롯데지주가 상한가를 쳤는데요. 제2차 형제의 난이 불거질 수 있다는 전망 때문입니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경영 복귀 야심을 드러내며 신동빈 롯데홀딩스 이사 해임 건과 정관 변경 건 등을 담은 주주제안서를 제출했습니다.

◇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여전히 과잉공급 우려가 이어지면서 장 초반 폭락했었는데요.

낙폭을 회복하면서 WTI는 3.4% 하락세에서 그쳤고, 브렌트유는 소폭 올랐습니다.

경제활동 재개와 석유수출국기구의 감산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 원·달러 환율

현재 환율에 영향을 미칠 만한 재료가 많지 않아서 환율이 증시와 연동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제 코스피가 소폭 상승 마감하면서 원·달러 환율도 소폭 하락했습니다.

1,225원 20전에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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