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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브리핑] 美증시, 국제유가 ‘반등’ 성공…주요지수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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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0.04.23 08:35
수정2020.04.23 09:06

■ 경제와이드 모닝벨 '증시 브리핑' - 정다인

글로벌 증시 브리핑입니다.

◇ 뉴욕증시

예상보다 좋은 기업 실적에다가 국제유가도 반등하자 오늘(23일) 뉴욕증시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주요 지수 모두 상승했습니다.

최근 기업 실적이 좋았던 곳입니다.

코로나19에 온라인 주문이 급증하면서 좋은 실적을 낸 치폴레 멕시칸 그릴은 12% 올랐고, 집콕에 수요가 증가했던 소셜 미디어 스냅은 30% 넘는 폭등세입니다.

또 반도체업체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도 예상보다 좋은 실적에 4.81% 올랐습니다.

지금까지 S&P500 기업 중 84개가 실적을 공개했고, 이중 67%가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냈습니다.

전년 대비 S&P500기업 실적이 13.7%가량 하락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예상보다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국제유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올랐다는 설명이 많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 미국 군함을 성가시게 하는 이란 보트가 있다면 다 쏴버리라고 미 해군에 지시하는 글을 올렸기 때문인데요.

이란과의 군사적 긴장감이 대두되면서 오른 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지만, sns 글 하나에 장중에는 WTI가 40% 폭등하기도 했습니다.

미 백악관 경제 고문은 경제활동이 재개되고 나면 국제유가가 다시 오를 거라고 말하는데, 아직까지는 미국 내에서도 경제 정상화에 대한 찬반 여론이 갈립니다.

계속해서 반등세가 이어질지는 지켜보셔야겠습니다.

한편, 미 상원이 5천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2차 중소기업 지원 예산안을 통과시키고, 하원에서도 곧이어 통과될 것 같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 유럽증시

유럽증시도 역시 돌아오는 국제유가에 오름세 보였습니다.

스톡스 600도 1.8% 오르며 마감했는데요.

전장에서 6% 하락했던 원자재 섹터가 오늘 새벽에는 3.5% 오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 아시아증시

어제까지만 해도 국제유가가 폭락하면서 아시아 주요 증시는 출발이 좋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주가가 너무 많이 하락한 탓에 저가 반발 매수세가 몰리기도 하고, 또 각국의 경제 셧다운 완화 기대감에 중화권 증시는 장 후반으로 갈수록 낙폭 일부를 회복하면서 강보합권에 거래 마쳤습니다. 

◇ 국내증시

코스피 코스닥도 정부의 한국판 뉴딜 사업 추진 소식에 낙폭을 회복하면서 사흘 만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제유가 폭락장에 상장지수증권 ETN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인버스는 나날이 오르는 반면 레버리지는 추락하고 있습니다.

국내 이슈를 보자면, 어제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 사업을 꺼내들었습니다.

국가 주도의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일자리 문제 해결을 비롯해 포스트 코로나 체제에 대비한 혁신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는데요.

40조 원을 풀어 기간산업을 지원하겠다는 소식에 시멘트주가 폭등했습니다.

이어 건설업종도 전일 대비 급등했습니다.

특수건설과 이화공영은 상한가로 거래 마쳤습니다.

코로나19가 우리의 삶을 많이 바꿔놨습니다.

대면하지 않는, 언택트 문화도 그 중 하나인데요.

언택트 문화 덕에 원격의료 관련 종목도 강세 보였습니다.

비트컴퓨터는 클라우드에 기반한 의료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입니다.

◇ 원·달러 환율

원·달러 환율은 국제유가 하락에 대한 경계감 때문에 전날보다 2원 50전 오른 달러당 1232원 20전에 거래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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