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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김정은 공백땐 ‘사실상 2인자’ 김여정이 통치?

SBS Biz 이광호
입력2020.04.22 08:52
수정2020.04.22 09:39

■ 경제와이드 모닝벨 '이슈분석' - 이호령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어제(21일) 미국 CNN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빠진 상태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한동안 시끄러웠습니다. 청와대는 특이 동향이 없다고 못 박았지만 분위기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가 특히 주목을 받는 건 만약의 사태가 발생할 경우 후계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전히 살아 숨 쉬는 대북 제재와 멈춰선 개성공단, 한 번 만난 이후 회동이 없는 북한과 미국 등 풀리지 않은 실타래가 많습니다. 이번 논란을 계기로 한동안 잠잠했던 남북관계와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들의 움직임을 전문가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Q. 모두 깜짝 놀란 소식이었죠. 김 위원장이 위독하다는 얘기가 나왔는데요. 결국 해프닝으로 끝날 것 같긴 한데, 그래도 한 번에 안심해도 되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어떻게 봐야 할까요?

- CNN "美정부, 김정은 수술 후 중태 정보 확인중"
- 김정은, 지난 15일 태양절 축하연에도 불참
- 2012년 집권 후 4·15엔 금수산 궁전 매년 참배
- 김정은, 2014년 노동당 창건기념일 즈음 발목시술
- CNN, 김정은 위독설 정보 출처·신빙성 보도 없어
- CNN, 존 들러리 교수 "사실과 다를 수 있다" 인용
- 데일리NK, 김정은 심혈관 시술 후 별장 체류 보도
- CNN, 北보도매체 데일리NK 기사 인용 가능성
- 오브라이언 "김정은 상태 몰라…예의주시 중"
- 北, 공식반응 없이 '김정은 생일상 전달' 보도

Q. 국내 북한 매체 데일리NK에서도 하루 전날 김 위원장이 심혈관 수술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했고 야당 외통위원도 확인을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중태는 모르지만 수술을 받은 건 맞는 것처럼 분위기가 흘러갔는데, 청와대는 사실이 아니라고 했죠. 이 흐름은 어떻게 보십니까?

- 청와대, 김정은 건강이상설 확산에 신속 차단
- 김정은 건강이상설에 靑 "특이동향 식별 안돼"
- 靑 "김정은 위원장, 측근 인사들과 지방에 체류"
- 靑 "김정은 강원도 별장 머물며 비공개 현지지도"
- 청와대, 4·15 금수산궁전 행사 불참 배경 예의주시

Q. 중국이 나서서 관련 보도를 진화했습니다. 로이터가 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는데, 이러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일 수도 있겠네요?

- 로이터, 中 공산당 "김정은 위독한 상태 아냐"
- 로이터, 中 공산당 국제연락부 관리 신원 안 밝혀
- 中 공산당 국제연락부, 북한 관련 사안 관리 기관

Q. 1994년 김일성 주석과 2011년 김정일 위원장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숨졌습니다. 김 위원장도 체형 상 비슷한 질병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는 꾸준히 제기돼 왔지요?

- 김정은 건강문제 자주 거론…당뇨·비만·가족력
- 김일성·김정일, 심근경색으로 사망…가족력 있어
- 김정은, 고도비만·흡연·과로 등 심혈관 질환 위험

Q. 김 위원장이 위독하다는 얘기가 나오자 국내외 언론에서는 후계자에 대한 관심을 많이 나왔습니다. 일단, 김 위원장의 자녀가 몇 명인지, 몇 살인지 확인된 바가 있나요?

- 김정은 '건강 이상설'에 자녀 관계 관심
- 김정은·리설주, 2009년 결혼 후 세 자녀 출산
- 첫째 아들·둘째 딸…셋째 성별 아직 안 알려져
- 2010년 태어난 김정은 아들 '백두혈통 적장자'
- 러시아 언론 "김정은 아들 위한 백마 사가" 보도

Q. 결혼이 2009년이면 아직 어린 나이일 텐데, 기왕 가정을 시작해 본 김에 조금 더 펼쳐 보겠습니다. 만약의 사태가 발생할 때 여동생인 김여정 부부장이 후계를 잡는 구도는 어떻게 보십니까?

- 외신, 차기 북한 지도자에 '백두혈통' 관심
- '김정은 중태' 보도 진정에도 '김여정' 집중 조명
- 英 가디언 "김여정, 김정은 잇는 북한 주요 인물"
- 김여정,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방남 후 관심 집중
- 올 3월, 김여정 명의로 靑에 "겁먹은 개" 독설
- 김여정 명의 담화 발표…북한 내 위상 보여줘
- '사실상 2인자' 김여정…대남·대미 대변인 역할
- 가부장적인 북한 정치 문화…여성 지도자 배출?
- 몇 안남은 백두혈통…친형 김정철·숙부 김평일
- 친형 김정철, 정치 관여 無…언론 노출 최소

Q. 일각에서는 2017년에 사망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 얘기도 나오던데요?

- 이복형 김정남, 2017년 말레이시아에서 암살
- 김정남 아들 김한솔, 도움 받아 마카오 탈출
- 김한솔 '김일성 4대 종손'…현재 거취 불분명

Q. 북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고 거듭 얘기하고 있지만 그게 사실인지는 아직 확인이 안 됩니다. 김 위원장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육해공의 국경을 모두 폐쇄했는데 그렇지 않아도 좋지 못한 경지가 더욱 피폐해졌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런데 잠행까지 이어지니 여러 소문이 돌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 노동신문 "코로나 우리도 절대 방심 말아야"
- 북한, 코로나19 확진자 없다 주장…진실은
- 북한 "코로나19 단기간에 해소되는 것 불가능"
- 코로나19에 방학 연장했던 북한, 단계별 개학
- 북한, 코로나19 팬데믹 속 식량난 우려 가능성
- 북한, 코로나19 확산 막기 위해 국경 폐쇄 직면

Q. 마지막으로 잠시 다른 이야기 짚어보겠습니다. 안보 관련해서 최근 빼놓을 수 없는 이슈죠. 방위비 분담금 관련 내용인데,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에게 노골적으로 돈을 요구하는 모양새입니다.

- 트럼프 "방위비 분담금 韓 제안 거절…더 지불"
- 트럼프, 주한미국 감축 카드 협상 압박 보도 부인
- 한국, 13% 인상안 제시…트럼프, 협의 후 거부
- 트럼프 "우리는 매우 부자인 나라를 방어"
- 트럼프, 방위비 韓제안 공식 거절…장기화 우려

Q. 주한미국 감축 시나리오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얘기까지 나옵니다.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의 지지율도 떨어지고 있다는데, 향후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은 어떻게 진행될까요?

- 미국, 주한미군 감축 포함 압박 시나리오 검토?
- 협상안 무산…주한미군 내 한국인 근로자 무급휴직
- '트럼프 변수'에 막힌 방위비 분담금 협상…묘안은
- 대선 앞둔 트럼프의 무리수?…방위비 협상 표류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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