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불안할 땐 ‘금’사자”…ETF 등 소액 금투자 인기도 ‘쑥’

SBS Biz 박규준
입력2020.04.21 18:39
수정2020.04.21 19:35

[앵커]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단돈 몇만 원으로도 투자가 가능한 상장지수펀드 '금 ETF상품'이 인기라고 하는데요.

박규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거래소 금 시장에서 거래된 금 가격은 1그램(g)당 6만7210원으로 올 들어 20%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금값이 오르니 지난달 금 거래대금과 거래량 모두 한 달 새 45% 넘게 급증했습니다.

코로나19로 주요국이 대대적인 돈 풀기에 나서면서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금 투자 쏠림이 벌어지는 겁니다.

[신동일 / 국민은행 강남스타PB센터 팀장 : 달러를 지나치게 무제한 공급하다 보니까 결국 달러도 종이 돈이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금의 실물을 선호하는(거죠.)]

전문가들은 소액으로 부담 없이 투자할 수 있는 금 관련 상품으로 상장지수 펀드인 '금 ETF'를 꼽습니다.

[황병진 / NH투자증권 연구원 : 투자자들이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건 상장지수펀드(ETF)거든요. 금 '코덱스 골드선물 ETF'는 1주당 1만300원 이 정도. 1주도 살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 금 시장'에 투자하는 것도 부가가치세가 면제돼 좋지만, 원화로 거래되다 보니 환율 변동성에 노출돼 있다는 게 단점입니다.

고액 자산가들 위주로 골드바 등 실물 금을 직접 사들이기도 하는데, 부가가치세와 수수료를 더해 15% 추가 비용이 발생합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경제 불안이 단기간 내 회복되기 힘든 만큼 내년까지는 금 가격이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SBSCNBC 박규준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박규준다른기사
국토부 "공적주택 110만호 공급"…李 "공공임대 역세권에 넓게 지어라"
개보위, 법위반 시 매출 10% 징벌적과징금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