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미래설계] 저렴한 보험료에 감춰진 진실…‘갱신형 보험’의 모든 것

SBS Biz
입력2020.04.21 14:48
수정2020.04.21 14:48

■ 행복가득 미래설계

# 갱신형 보험, 바꿀까 말까?




보험에 가입할 때 가장 많이 고민하는 부분은 매달 내야 하는 보험료입니다.

그래서 가입 시 저렴한 보험료를 내세운 '갱신형 보험'이 인기입니다.

갱신형과 비갱신형 보험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 걸까요?





비갱신형 보험은 가입자의 나이와 건강 상태를 고려해서 보험료를 책정한 후 납입 기간 동안 계속 납부하는 형식이지만,

갱신형 보험은 보험료에 변동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갱신형 보험의 보험료가 내려갈 수도 있는 걸까요?



특정 사망 보험금이라고 해서 교통재해, 일반 재해로 사망하는 경우에는 인하가 가능한데요.

하지만 90% 이상의 갱신형 보험은 보험료가 계속 오르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보험료가 얼마나 인상되는지가 관건인데요.



예를 들어 3년 갱신형 보험을 80세 만기로 가입했다고 가정한다면,

30세 때 월 1,700원 정도 납입하던 보험료가 만기인 80세 때는 6만 5천 원까지도 오르게 됩니다.

보험료가 왜 이렇게 급등하는 걸까요?



보험은 어떠한 병에 걸렸을 때 금전적인 도움을 받기 위해 준비하는 것이죠.

따라서 나이가 들수록 발병 확률이 증가하기 때문에, 갱신할 때마다 큰 폭으로 보험료가 인상될 수밖에 없습니다.



갱신형 보험에는 한 가지 문제가 더 있습니다.

총 보험료를 비교해 보면 비갱신형 보험보다 갱신형 보험이 더 납입 금액이 큽니다.

처음에는 분명 비갱신형 보험보다 훨씬 적었던 보험료인데, 어떻게 이렇게 되는 걸까요?



왜냐하면 납입 기간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비갱신형 보험은 10년, 20년씩 정해진 기간만 납입하면 보장받을 수 있지만,

갱신형 보험은 보장을 받고 싶은 나이까지 계속 납입해야 합니다.

100세까지 보장을 받고 싶다면 99세까지 보험료를 내야 하는 것입니다.

즉, 보장 기간이 길어질수록 납입 기간도 길어져 총 보험료가 급증하게 됩니다.



가입 후 빠른 기한 내에 병에 걸리는 게 아닌 이상 갱신형 보험으로 이윤을 얻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가입 당시 보험료가 아니라 총 보험료를 따져 본 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저렴한 보험료 뒤에 숨어 있던 갱신형 보험의 팩트, 확실히 알아야겠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다른기사
[오늘의 키워드] 금융위, 3월 공매도 재개 ‘눈치’…정부·여당 입장은?
[오늘의 키워드] 이낙연, ‘코로나 이익공유제’ 언급…“반시장적 발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