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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11년만에 최대 감소…코로나發 일시휴직자도 폭증

SBS Biz 윤지혜
입력2020.04.17 09:30
수정2020.04.17 11:46

[앵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고용 위기가 현실화했습니다.

지난달 취업자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로 감소했고, 일시 휴직자도 역대 최대로 많았습니다.

윤지혜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 어떻게 됩니까?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3월 취업자 수는 2천660만9천명으로 1년전보다 19만5천명 줄었습니다.

2009년 5월 글로벌 금융위기로 취업자가 24만명 줄어든 이후 최대 감소폭인데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4%로, 1년 전보다 0.8%포인트 하락했습니다.

65세 이상을 제외하고 모든 연령대에서 줄어든겁니다.

특히 휴업·휴직한 경우가 늘면서 지난달 일시휴직자 수가 폭증했습니다.

지난달 일시 휴직자는 모두 160만7천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363% 나 증가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고용 충격이 수치로 드러났군요?

[기자]

네, 고용상태가 불안정한 임시, 일용직과 매출 급감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 취업이 크게 줄었습니다.

통계청은 "업종별로 숙박 음식, 도소매, 교육 등 대면 업무 비중이 높고 내수에 민감한 서비스업이 타격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692만3천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51만6천명 늘었는데, 이러한 증가 폭도 2009년 5월 이후 최댑니다.

정부는 실업대책, 사각지대 근로자 생활안정대책 등 고용 안정 종합대책을 다음주 초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BSCNBC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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