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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브리핑] 美 지난주 524만명 실업수당 신청…4주간 2200만명 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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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0.04.17 08:24
수정2020.04.17 11:46

■ 경제와이드 모닝벨 '외신 브리핑' - 정다인

오늘(17일)은 미 현지시간 목요일입니다.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공개되는 날인데요. 그 내용부터 외신브리핑으로 확인해보시죠. 

◇ 미, 4주간 실업자 2200만 명↑

이번 달 둘째 주에 실업수당을 신청한 인원은 모두 524만 5천명이었습니다.

전주에 비해서는 137만명 줄어들었지만, 월스트리트 저널 전망치 5백만명 증가보다는 많았고, 지난 4주 동안 모두 2천203만 4천명이 실업수당을 신규로 신청했습니다.

이 인원은 노동시장의 13.5%에 해당되는 규모입니다.

한편 미 연방정부의 중소기업 긴급대출 프로그램 3천490억 달러는 프로그램 시행 2주 만에 모두 소진됐습니다.

빠른 속도로 바닥난 것을 보면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는데요.

중소기업 긴급대출 프로그램은 지난달 미 의회를 통과했던 2조 2천억 달러 규모의 슈퍼 경기부양책에 포함됐던 조치로, 직원 5백명 이하 소규모 사업체에 직원급여 지급용으로 2년간 최대 천만 달러의 무담보 대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렇다 보니 일부에서는 실업수당 청구 인원보다 실제 실직자가 감소하지 않을까 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어쨌든 이렇게 흔들리는 경제를 붙잡기 위해 연준은 공격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는데요.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도 연준이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시장과 경제를 지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하면서. 이제는 연준이 시행했던 정책들이 잘 작동하고 있는지 모니터링하고, 필요할 때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 미국 밖 코로나19 상황은?

미국 밖에서의 코로나19 상황도 이어서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일본으로 갈 텐데요.

일본은 코로나19 긴급사태 대상 지역을 7개 지역에서 일본 열도 전역으로 확대했습니다.

확대 이유는 어제 오후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9천 8백명을 돌파하면서 급속도로 확산되는 코로나19를 통제하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전국적인 긴급 사태 선언이 봉쇄령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봉쇄령은 아니지만 이미 작년에 소비세 인상으로 경기 침체 진입 위기에 놓여있던 일본 경제에는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럽으로도 가볼까요? 영국은 코로나19 봉쇄령을 최소 3주 더 연장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효과를 보이는 조짐이 있지만, 아직 전체적인 감염률이 필요한 만큼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영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최소 만 3천 729명입니다.

그리고 이탈리아의 올해 재정적자는 GDP의 10%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사실 이탈리아는 이미 부채가 많은 국가 중 한 곳인데요.

원래 이탈리아 정부가 설정했던 목표는 2.2%였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코로나19로 2만 2천명이 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고, 현지시간 어제 신규 확진자는 3786명이었습니다.

◇ 백악관 "G7, WHO 개혁 요구"

보시는 것처럼 G7이 모여서 세계보건기구 WHO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WHO와 대립각을 세워왔는데요.

미 백악관은 G7정상들이 WHO의 코로나19 펜데믹 대응과 관련된 철저한 검토와 개혁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백악관의 발표와는 다르게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WHO를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트럼프 대통령과는 다른 입장을 보였습니다.

G7 정상들은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하기로도 합의했는데요.

코로나19 관련 역학 자료와 새로운 모범 사례를 공유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중국 연구소에서 박쥐 연구를 하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만들어진 것은 아닌지 미국의 정보기관이 조사 중이라는 보도가 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사람이 의도적으로 만들었다는 주장이 아니라, 중국 우한에 위치한 연구실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를 연구하고 있었던 만큼, 그 과정에서 실수로 바이러스가 유출된 것은 아닌지 조사하는 것인데요.

관계자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일 뿐 가장 유력한 원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해당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는데요.

중국은 우한의 연구소에서 바이러스가 나왔다는 주장에 반발하며 세계보건기구도 해당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의 주요 외신 확인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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