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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브리핑] 코로나 여파로 美 2200만명 실직…뉴욕증시 등락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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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0.04.17 08:57
수정2020.04.17 11:45

■ 경제와이드 모닝벨 '증시 브리핑' - 정다인

글로벌 증시 브리핑입니다.

◇ 뉴욕증시

경제지표 악화와 기업실적 부진은 여전히 증시에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오늘(17일) 나온 지표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인데요.

지난 한 주간 524만 명 이상이 실업수당을 신청했습니다.

코로나19로 지금까지 최소 2천 2백만 명이 실직한 것입니다.

그리고 미 주택 건축업자들의 자신감도 꺾였습니다.

지난달 신규주택 착공 건수가 전달 대비 22.3% 폭락했습니다.

우울한 지표들에 뉴욕증시 세 주요 지수 모두 W자를 그리며 등락을 반복했는데요.

나스닥 지수가 코로나19 수혜를 입은 넷플릭스와 아마존 덕분에 상승권에서 움직였고, 마지막엔 기술 업종이 다우 지수와 S&P500 지수까지도 상승권으로 끌어올렸습니다. .

나스닥 지수, 1.66% 오른 채로 마감했습니다.

이어서 넷플릭스와 아마존 주가도 확인해보겠습니다.

넷플릭스는 3% 가까이 올랐고, 아마존은 4.36%의 상승률로 거래 마쳤습니다.

지금 시간 외 거래에서 14% 급등한 종목이 있는데요.

길리드 사이언스입니다. 길리드 사이언스의 신약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지금 이 시각에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 정상화를 위한 3단계 계획을 발표 중인데요.

관련 내용 확인해 보셔야겠습니다.

◇ 유럽증시

유럽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유럽 일부 국가는 이제 셧다운 상태를 끝낼 계획 중에 있는데요. 독일도 준비 중입니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상점들이 운영을 재개하고, 학교는 다음 달 4일 개학합니다.

반면에 영국의 셧다운은 최소 3주 더 연장될 예정입니다.

유럽증시에도 코로나19 수혜 주가 있죠.

식품배달 업체 헬로프레쉬가 11.41% 급등세 보였습니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 증시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일본 증시는 일본 총리가 긴급사태 대상 지역을 확대할 거란 보도에 낙폭을 키우면서 1.33% 하락 마감했고, 상해 종합 지수는 유일하게 강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상해 종합 지수도 하락 출발했다는 점에서 중국, 일본, 홍콩 증시의 전반적인 상황은 우울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어제 새벽 코로나19발 충격이 미국의 경제지표로 확인된 점, 그리고 주요 은행의 실적 부진이 악재로 작용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청구 건수에 대한 경계심도 있었을 텐데요.

오늘 장에 영향을 미칠지 확인해보시죠.

한편, 이 와중에 중국 증시가 홀로 상승 마감한 이유는 중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기대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그저께 인민은행이 1년물 중기 유동성 대출 창구 금리를 0.2%포인트 낮췄는데요.

이에 따라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 우대금리 인하 기대감도 커진 것입니다.

또 인민은행이 광둥성, 선전 등 지역 은행에서 가상 화폐를 사용해 거래하는 시뮬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에 블록체인 테마주가 강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상해 증권거래소와 선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관련 기업입니다.

이젠구펀은 5.74% 급등하면서 마감했습니다.

◇ 국내증시

하락 출발했던 국내증시는 미국의 일부 주가 다음 달 1일 전에라도 경제 정상화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점에, 또 7조 원이 넘는 규모의 2차 추경안이 마련되면서 낙폭을 회복했습니다.

코스피 보합권에서 마감했고, 코스닥은 2% 넘는 상승률 기록했습니다.

어제까지 해서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0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이 기간 동안 누적 순매도액은 14조 7,651억 원입니다.

반면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이 2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섰는데요. 지난달 중순 이후 처음입니다.

21대 총선에서 슈퍼 여당이 탄생했습니다.

선거 결과에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렸는데요.

현 정부의 남북 관계 개선 정책이 탄력을 받을 거란 전망에 아난티는 상한가로 거래 마쳤습니다.

또 더불어민주당의 1호 공약은 공공 무료 와이파이였죠. 관련 업체들의 주가도 올랐습니다.

반면에 탈원전 정책이 힘을 받게 될 거란 전망에 원전 건설이 주력 사업인 두산중공업은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기업 소식에 상한가로 마감한 종목들도 있습니다.

코오롱 생명과학은 인보사 케이주의 임상 재개 소식에 3거래일 연속 상한가 이어갔고요.

오후 2시까지도 하락세를 보이던 피씨엘은 181억 원이 넘는 규모의 진단 키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하자마자 상한가로 직행했습니다.

◇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WTI 여전히 19달러 선에서 머무르면서 18년 만의 최저치를 이어갔습니다.

브렌트유 같은 경우에는 장 마감 전 배럴당 1달러 이상 오르기도 했는데요.

석유수출국기구가 올해 원유 수요가 사상 유례없는 감소 폭을 보일 거란 전망을 내놓으면서 장중 상승 폭 일부를 반납했습니다.

0.47% 강보합권에서 거래 마쳤습니다.

◇ 원·달러 환율

세계 주요 증시가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증시가 나름 선방했다고 볼 수 있지만, 원화 가치는 급락했습니다.

국내 주요 대기업의 배당금 지급을 앞두고 달러 역송금 수요도 환율 상승에 압력을 가했을 텐데요.

전일 장에서 11원 40전 오르면서 1,228원 70전에 거래 마쳤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증시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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