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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전방위 경기부양책…항공·車 등 지원 속도낼 듯

SBS Biz 권세욱
입력2020.04.16 18:28
수정2020.04.16 19:31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산업별 지원책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일단 정부 방침은 가능한 지원책을 총동원하겠다는 거죠?

네, 문재인 대통령은 총선 하루 전인 그제(14일) 강도 높은 특단의 대책을 주문했습니다.

실물경제와 금융시장, 생산과 소비, 국내와 국외, 전방위적으로 밀려오는 전대미문의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정책적 결단이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지난 14일, 국무회의) 당장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특단의 고용 정책과 기업을 살리기 위한 추가적인 대책도 준비해야 합니다. 정책 수단에서도 과거의 관성과 통념을 뛰어넘어 새로운 사고와 담대한 의지로 변화를 주도해 나갈 것입니다.]


 
 
산업별로 짚어보죠. 먼저 충격이 큰 항공업계 지원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네, 관계부처인 국토교통부와 금융위원회 등은 항공업 추가 지원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대기업까지 지원할 지가 관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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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안에 2조 5천억 원이 넘는 차입금을 상환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지금은 비용을 줄여서 버티고 있지만 사실상 개점휴업을 맞아 유동성이 악화돼 한계에 다다른 만큼 이들 대기업 항공사들까지 어느 정도의 자금이 지원될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자동차 산업도 위기 상황인데, 조속한 지원이 필요하기는 마찬가지죠?

네, 정부는 전후방산업 연관 효과가 큰 자동차 산업에 대한 지원책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동차 업계는 지금과 같은 수출절벽과 공급망 차질이 넉 달가량 이어지면 28조 원이 넘는 비용 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합니다.

정부는 산업·업종별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업종별 지원책을 내놓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간과의 싸움이 되어가는 양상인데, 구체적인 대책은 언제쯤 나올 수 있을까요?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제5차 비상경제회의가 다음 주에 열리는데요.

고용이 의제인 이번 회의에서는 재정일자리를 늘리고 고용유지지원금을 확대하는 방안 등이 담긴 고용종합대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음 주 발표되는 대책 수위는 하반기 국정 운영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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