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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라이프 이어 이번엔 ‘토스’…보험대리점의 변신, 왜?

SBS Biz 류선우
입력2020.04.14 18:44
수정2020.04.14 19:16

[앵커]

통상 보험설계사들은 보험사와 계약을 맺고 실적에 따라 보수를 받아왔는데요.

그러다 보니 실적을 올리기 위해 가족과 주변 지인들에게 무리하게 보험 가입을 권유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가입 이후에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는데요.

최근 이 시스템에 변화가 일기 시작했습니다.

보험사들이 정규직 설계사 채용에 나선 건데, 이 실험이 성공할지 주목됩니다.

류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초봉 4000만원에 4대 보험 적용.

일반 대기업 정규직 채용 같은데, 지난 3월 선보인 보험 설계사 채용 공고입니다.

통상 보험설계사는 개인사업자로 보험사와 계약을 맺습니다.

실적에 따라 소득이 정해지다 보니 불건전한 영업행위로 이어지곤 했습니다.

[조병익 / 토스보험서비스 대표 : 개인 사업자 신분으로는 온전히 고객 만족을 위해 보험 설계를 할 수 없다고 판단했고요. 수입에 대한 걱정 없이 고객 만족을 위한 보험설계가 가능할 것이고, (계약) 유지율과 불완전판매율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채용한 설계사는 35명.

올해 65명을 더 채용할 계획입니다.

앞서 1월 보험대리점 피플라이프도 업계 최초로 정규직 설계사를 채용했습니다.

[피플라이프 관계자 : 철새 설계사를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다만 이런 방식이 보험업계 전반에 확산할지는 미지수입니다.

[보험업계 관계자 : 전면적으로 도입하기는 쉽지 않을 거 같은 게 (설계사 )대부분이 개인사업자 형태를 선호하다 보니…. 회사 측면에선 전체적인 운영이 비용적인 측면에서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정규직 보험설계사의 등장이 기존 보험업계에 어떤 바람을 몰고 올지 주목됩니다.

SBSCNBC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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