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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명·사무실 바꾼다”…기업들 잇단 ‘혁신 DNA’ 심기

SBS Biz 최나리
입력2020.04.13 08:28
수정2020.04.13 09:26

[앵커]

코로나19 사태로 날로 악화되는 경영 환경 속에서도 기업들은 끊임없이 미래를 위한 변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십 년 된 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혁신 DNA를 심기 위해 기존 일하는 방식부터 사명까지 조직문화 전반의 변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최나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직장인 이상현 씨는 출근길은 물론이고 근무시간 중에도 시간대별로 앉고 싶은 회사 자리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LS일렉트릭은 이처럼 직원들이 사무공간을 업무 성격과 기분에 맞춰 최적화된 공간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상현 / LS ELECTRIC 글로벌사업본부 대리 : 이전 사무실에서는 항상 고정된 자리에서 업무를 했다면 매일매일 다른 좌석을 선택해서 새로운 환경에서 업무를 하는 게 좋은 것 같고요. 그날 해야 할 일과 상황에 따라 공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서 보다 효율적입니다.]

스마트한 조직문화로 변화를 위해 사무공간 경계를 허문데 이어 33년 된 회사명도 버렸습니다.

전력산업 색채가 강한 '산전'을 뗐습니다.

[김유종 / LS 일렉트릭 CHO 이사 : 4차산업, 디지털 전환, 애자일(agile) 등 빠르게 변하는 업무공간과 민첩한 대응이 요구되는 글로벌 사업 조직에 맞게 접목화된 공간으로 더 창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직원들 간 스마트한 업무 스타일을 창출할 것입니다.]

올해 들어서만 55개 회사가 이처럼 이름을 바꿨습니다.

한화케미칼은 해결책을 뜻하는 한화솔루션으로 이름을 바꿨고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선 현대상선은 ‘에이치엠엠'으로 새롭게 출발했습니다.

SK텔레콤도 초연결을 뜻하는 SK하이퍼커넥터로 변경을 검토 중입니다.

[신동엽 /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 : 제일 대표적인 게 회사의 사업영역이 근본적으로 바뀔 때, 아니면 최근 4차 산업혁명처럼 환경이 근본적 변신을 요구할 때 새로운 DNA를 가진 기업으로 근본적 변혁을 했다는 의미에서 사명을 바꾸기도 합니다.]

코로나19 충격 위기 속에서도 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맞는 스마트 기업으로 진화 노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SBSCNBC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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