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호텔업계 피해 6000억원 육박…여행사 192곳 폐업
SBS Biz 오수영
입력2020.04.12 10:27
수정2020.04.12 12:05
코로나19로 여행·숙박업계 피해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호텔업협회는 오늘(12일) 코로나19에 따른 예약 급감으로 호텔업계가 입은 피해가 지난달에만 5800억원에 달한다고 추산했습니다.
5성급 특급호텔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그랜드 워커힐 서울이 서울 5성급 호텔 중 처음으로 지난달 23일부터 객실 영업을 한 달 동안 중단하기로 했고, 이어 파크 하얏트 서울도 오는 6월 8일까지 호텔 전체 시설 운영 중단에 들어갔습니다.
그나마 영업 중인 호텔들도 평균 객실 점유율이 10% 정도, 손님이 몰리는 주말에조차 15%를 넘기지 못할 정도로 영업 환경이 나빠졌습니다.
지난해 3월 전국 호텔의 평균 객실 점유율이 70% 정도였던 것과 비교하면 대부분 호텔이 '개점 휴업'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온라인 여행 예약 플랫폼인 트립닷컴에 따르면 지난 2월 말부터 이번 달 10일까지 '상품 판매를 중단해달라'고 요청한 국내 호텔이 150여 곳에 달해 한 달 전과 비교해 50곳 가까이 늘었습니다.
중소 업체가 많은 여행사들의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한국여행업협회(KATA)의 여행정보센터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1월 20일부터 이번 달 10일까지 각 지자체나 자치구에 폐업을 신고한 국내·국외일반 여행사는 192곳까지 늘었습니다. 하루 2곳 이상이 문을 닫는 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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