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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노소영 ‘1조원대 이혼소송’…장외설전 이어져

SBS Biz 김동우
입력2020.04.10 12:03
수정2020.04.10 15:30

[앵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미 관장의 1조 원대 이혼소송을 둘러싼 법정 다툼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지난 7일에 처음 변론 기일이 끝난 이후 양측은 장외 설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동우 기자 연결합니다.

노 관장이 일부 언론을 통해 "최 회장이 가정으로 돌아오면 소송을 취하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최 회장 쪽 입장이 나왔다고요?

[기자]

네, 법조계에 따르면 최 회장의 법률대리인은 "노 관장 쪽에서 비공개 재판 내용을 공개하며 여론전을 펴고 있다"라며 반박했습니다.

최 회장의 법률대리인은 "이혼 의사가 확고하면서도 노 관장이 언론에는 가정을 지키려는 것처럼 하는 것은 대중의 감성을 이용한 여론전일 뿐 진정성은 없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동거인과의 사이에서 난 자녀도 받아들이겠다는 노 관장의 발언에 대해서도 "당사자인 자녀에 대한 배려는 조금도 없는 전근대적인 사고"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지난 7일 열린 1차 변론기일에서 최 회장은 재판부에 소송을 취하할 뜻이 없음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앞으로 재판은 어떻게 진행됩니까?

[기자]

첫 변론기일에서 재판부는 양측에 재산명시명령을 내렸습니다.

양측의 재산목록을 받아 본격적으로 재산분할과 관련된 심리를 진행하기 위해섭니다.

앞서 노 관장은 이혼의 조건으로 3억 원의 위자료를 지급하고 최 회장이 보유한 (주) SK 지분 중 42.29%를 분할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소송을 제기할 당시 지난해말 주가를 기준으로 1조4천억, 현재는 9천억 원 수준입니다.

다음 2차 재판기일은 다음 달 26일 오후 4시 30분에 서울가정법원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SBSCNBC 김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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