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SBS Biz

두산그룹, ‘두산솔루스’ 매각…주중 대규모 자구안 전망

SBS Biz 임종윤
입력2020.04.10 12:00
수정2020.04.10 15:30

[앵커]

1조 원의 자금 지원을 받게 된 두산그룹이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알짜 계열사도 매물로 내놨습니다.



대규모 자구안을 조만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임종윤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두산그룹이 어떤 계열사를 매물로 내놨나요?

[기자]



두산그룹이 내놓은 계열사는 2차 전지와 올레드, 바이오용 소재를 생산하는 두산솔루스인데요.

지난해에만 2천 6백억 원이 넘는 매출과 400억 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낸 알짜회사입니다.

취급하고 있는 품목들이 2차전지나 올레드, 바이오 관련 소재들이어서 올해 3천억 원대, 내년에는 5천억 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돼 실적과 성장성을 겸비한 회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앵커]

역시 매각 금액이 관심사인데요.

어느 정도 얘기가 나오고 있나요?

[기자]

두산솔루스의 지분가치는 100% 기준으로 대략 1조 원 중반대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주식회사 두산이 18% 오너 일가 33명이 47%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는데요.

그 때문에 경영권 확보를 위해서는 적어도 7~8,000억 원 수준에서 매각 가격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두산그룹이 이번 주 안으로 대규모 자구안을 내놓을 예정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두산그룹의 자구안은 두산중공업에 대한 1조 원 이상의 대규모 자본확충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솔루스 매각이 그중에 하나인데요.

여기에 오너 일가의 사재출연까지 포함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이달 하순 2차 희망퇴직 단행과 휴업 등을 골자로 한 연간 1,500억~2,000억 원 대의 인건비 절감 방안도 함께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산그룹의 자구안에 이런 내용이 실제 포함된다면, 당장 이달 말에 만기가 되는 외화채권 5억 달러 처리가 순조로울 것으로 보여 일단 급한 불을 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SBSCNBC 임종윤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임종윤다른기사
전국 곳곳서 산불, 강한 바람 타고 확산…주민대피령 발령
이재용, 다음 달 중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에서 물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