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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성 동생 펀드’ 디스커버리 투자자들 700억 못 받아

SBS Biz 장지현
입력2020.04.09 11:56
수정2020.04.09 12:17

[앵커]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이 잇따라 수천억 원 규모의 사모펀드 환매 중단에 돌입하면서 투자자들의 항의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장하성 주중 대사의 동생인 장하원 씨가 대표로 있어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장지현 기자, 환매가 중단된 펀드가 뭔가요?

[기자]

네,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은 지난해 이미 1800억 원 규모의 핀테크 대출 펀드 환매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추가로 1천 억 원대 부동산 대출 펀드 환매 연기도 통지한 상태인데요.

특히 지난해 환매가 중단된 US핀테크글로벌 채권 펀드는 국내 운용사인 디스커버리운용이 설계한 상품으로 기업은행 등 판매사들이 모집한 투자금을 미국 운용사 DLI가 운용하는 방식이었습니다.

하지만 DLI 대표가 사기 혐의로 고발 되면서 자산 동결에 들어가면서 환매에 어려움을 겪게 됐습니다.

[앵커]

이 상품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상당할 텐데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

[기자]

네, 우선 기업은행은 핀테크 대출 펀드를 투자자 200명에게 700억 원 가까이 팔았는데요.

투자자 30여명이 지난 7일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사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피해자들은 기업은행의 불완전 판매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신한은행과 기업은행은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의 부동산 대출 채권 펀드도 총 870억 원 어치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업은행 측은 "전담 태스크포스 팀을 구성해 대책을 마련 중에 있다"며 "다만 미국쪽 실사가 진행 중이라 현재는 구체적으로 대책을 내기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BSCNBC 장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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