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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샌더스 경선 하차에 ‘폭등’…다우 2만3천 진입

SBS Biz 이광호
입력2020.04.09 11:53
수정2020.04.09 11:53

[앵커]

오늘(9일) 새벽 마감한 뉴욕 증시,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민주적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진보적 성향의 버니 샌더스 의원이 민주당 경선에서 사퇴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힘을 받은 건데요.

이광호 기자 연결해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다소 갑작스러운 사퇴인데요.

이유가 뭐였습니까?

[기자]

네, 결국 경선에서 승리하지 못할 것이란 계산을 내렸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트위터를 통해 "캠페인을 종료한다"면서 "하지만 정의를 위한 투쟁은 계속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온라인 성명에서는 "승리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어렵고 고통스러운 결정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과 대결을 벌일 민주당의 대선 후보는 사실상 조 바이든 전 부통령 한 명으로 압축됐습니다.

[앵커]

그런데 샌더스 의원이 사퇴했는데 왜 뉴욕 증시가 오른 건가요?

[기자]

네, 샌더스 의원의 평소 정책 때문인데요.

그간 샌더스 의원은 법인세 인상과 함께 CEO가 직원보다 지나치게 많은 돈을 받는 기업에 더 많은 세금을 부과하는 정책, 그리고 대형 금융사의 해체 등을 주장해 왔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보단 온건한 성향이라 투자 심리가 회복된 건데, 실제 증시 흐름을 봐도 장 초반 강보합권에서 움직이다가 샌더스 의원의 사퇴 소식 직후 급등했습니다.

다우지수는 780포인트 가까이 뛰면서 2만 3천 선을 회복했고, 나스닥은 200포인트 넘게 올라 8천 선에 올라섰습니다.

SBSCNBC 이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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