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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브리핑] 美증시, 샌더스 중도 사퇴 영향…다우 3.44%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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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0.04.09 08:21
수정2020.04.09 08:41

■ 경제와이드 모닝벨 '증시 브리핑' - 정다인

글로벌증시 브리핑 시작합니다.

◇ 뉴욕증시

뉴욕증시부터 보실 텐데요.

다시 하루 만에 큰 폭으로 오르는 모습 보였습니다.

다우 지수 3.44% 상승률 기록는데 오늘(9일) 뉴욕증시에 영향을 미친 큰 사건이 있었습니다.

미 민주당의 유력 대선 경선 주자였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경선을 포기했습니다.

그 후 샌더스 의원의 공약으로 압박을 받고 있던 민간 보험회사들이 힘을 얻으면서 주가를 올렸고요.

헬스케어 섹터가 살아나자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도 좋아졌습니다.

또 샌더스 의원이 하차함에 따라 이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차기 대선에서 미 민주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이 됐죠.

바이든 부통령은 샌더스 의원에 비해 시장에 우호적입니다.

이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 성공이냐, 바이든 전 부통령의 당선이냐를 지켜보셔야겠습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도 변곡점을 맞이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존스 홉킨스 대학에 따르면 미국에서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금요일 이후로 줄어드는 추세인데요.

안토니 파우치 박사에 따르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사망률도 낮다고 합니다.

파우치 박사는 이번주를 기점으로 코로나19 사태가 한풀 꺾일 것으로 내다봤는데 다만 그렇다 하더라도 경계를 늦추면 안 된다고 당부했습니다.

◇ 유럽증시

유럽 질병예방 통제센터는 아직 유럽이 코로나19 정점을 맞이하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존스 홉킨스 대학에 따르면 지난 금요일 이후 전 세계적으로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 추세로 접어들었는데요.

그렇다면 이제는 위축된 경제, 흔들리는 경제를 어떻게 잡을까, 시선이 옮겨가겠죠.

어제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공동 대응 방안에 논의했지만, 합의를 보진 못했습니다.

16시간의 릴레이 회의에도 불구하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와중에 올해 1,2분기 경제 성적이 안 좋을 거란 전망도 속출하면서 코로나19발 경제 위기 대응에 실패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시장을 감쌌습니다.

유럽 주요 증시 혼조세로 마감했는데, 프랑스 지수는 장 막판 낙폭 회복하면서 강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의 수요일은 어땠을까요?

중국 우한시에 내려졌던 봉쇄령은 해제됐고, 일본의 7개 지역에는 긴급사태가 선언된 하루였습니다.

또 우리나라에서는 사흘 연속 쉰 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죠.

각 국가마다 진행 단계는 다르지만, 여전히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모습입니다.

아시아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는데요.

중국과 홍콩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중화권 증시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특히 홍콩은 휴교령과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다음 달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세 번째 연기 결정입니다.

반면에 긴급사태로 인한 경기 침체를 우려하는 매도세도 있었지만, 막대한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매수세도 몰리면서 니케이225지수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 국내증시

국내증시도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미국과 유럽에서의 코로나19 상황, 중국에서의 재확산 우려, 국제유가의 향방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증시는 개인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을 받아내면서 버텼다고 볼 수 있는데요.

코스피는 막판에 쏟아지는 외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결국은 하락 마감했지만, 코스닥은 강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어제 장 특징주도 함께 확인해보시죠.

제지 관련 주식이 강세 나타냈습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전 세계에서 휴지와 마스크 대란이 일어나면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깨끗한 나라, 어제 장에서 장중 4천875원에 거래되며서 52주 신고가 새로 썼고 페이퍼코리아는 상한가를 쳤습니다.

코로나19 중증 환자가 혈장 치료로 완치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은 어제 장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에스맥은 폭등세를 이어갔고, 혈장 저장기술을 보유한 일신바이오가 상한가를 쳤습니다.

중국 시장이 다시 열리는 걸까요?

국내 화장품 업계가 중국 온라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주 강세 보였습니다.

오가닉티 코스메틱은 국내에 상장한 중국 기업입니다.

어제 상한가 쳤고, 마스크팩을 주로 판매하는 제이준 코스메틱도 14%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 국제유가

국제유가가 거래 마지막에 급등했습니다.

현지시간 오늘 OPEC+의 감산 협의가 예정돼 있는데요.

알제리 석유장관이 하루 천만 배럴, 대규모 감산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유가가 급등했습니다.

유가 급등에 S&P500의 에너지 섹터도 6% 이상 올랐는데요.

개별 종목으로 봐도 상승률이 컸습니다.

◇ 곡물

곡물 시장도 확인해보시죠.

옥수수와 대두는 약세를 보였지만 밀은 상승했습니다.

◇ 원·달러 환율

원·달러 환율은 특별한 방향성 없이 등락을 반복하다가 1220원 90전에 거래 마쳤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증시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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