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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브리핑] 美증시, 코로나19 확산세 주시…다우지수 약보합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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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0.04.08 08:22
수정2020.04.08 16:52

■ 경제와이드 모닝벨 '증시 브리핑' - 정다인

글로벌증시 브리핑 시작합니다.

◇ 뉴욕증시

뉴욕 주지사는 하루 최대 코로나19 사망자에도 불구하고, 신규 입원 환자가 감소하는 좋은 신호들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도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 추세에 접어들면서 투자자들은 증권시장으로 몰렸는데요.

하지만 국제유가도 급락하고, 경제 충격이 2분기부터 본격화 될거란 전망에 투자자들은 다시 시장에서 발을 뺐습니다.

그 결과 다우 지수 장 초반에는 900포인트 이상 오르다 가도 약보합세로 마감했고, 나스닥과 S&P500지수도 하락 반전했습니다.

골드만삭스의 수석 주식 전략가는 반등 가능성보다는 하락할 위험이 더 크다고 말합니다.

또 그는 약세장 속에서도 부분적인 랠리가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지난 2008년 4분기에도 20%씩 오르는 랠리가 몇 차례 보였지만 2009년 3월에야 시장이 바닥을 찍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상승세가 부분적 랠리에 그칠 수 있다는 말인데요.

레이크 에비뉴 파이낸셜의 ceo도 경기 침체가 가장 큰 걱정이라며 반등보다는 하락에 중심을 뒀습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던 기업들 오늘(8일) 장에서 크게 올랐습니다.

◇ 유럽증시

유럽에서는 코로나19 정점 기대감에 전장에 이어 상승세 이어갔습니다.

모두 2%대 상승률 기록했고, 범유럽지수 스톡스600도 1.7% 상승 마감했는데, 특히 여행 여가주가 6.2% 급등했습니다.

유럽 증시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집중치료실로 옮겨졌다는데 반응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위급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전해지면서 시장에 큰 타격을 주진 않았는데요.

지금 시장은 존슨 총리의 상태보다는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고 있다는 희망에 더 주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와중에, 유로존의 재무장관들은 경제에 어떻게 대응할지 회의를 갖습니다.

4천백억 유로 규모의 유로존 구제 기금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 아시아증시

니케이225지수와 홍콩 항셍지수가 V자 모양을 보이면서 2%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상해종합지수는 상승폭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2% 강세로 돌아왔습니다.

장중 상황을 짚어보겠습니다.

일본에서는 아베 신조 총리가 7개 지역에 긴급사태를 선언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 규모의 경기부양책이 제시되자 상승장을 유지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증시도 강세로 돌아왔죠.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해졌다는 소식에 더해, 중국에서도 처음으로 사망자가 나오지 않자 좋은 분위기가 만들어졌습니다.

◇ 국내증시

코스피, 코스닥도 V자 모양을 그리면서 1%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매매동향도 확인해 보겠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셌지만, 전장에서 팔자로 돌아섰던 개인 투자자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천5백억 원 가까이 순매수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토해낸 물량을 개인이 받아냈습니다.

2년 3개월 만에 최대 금액이었습니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를 확인해보시죠.

올해 1분기 잠정실적을 어제 발표했는데, 매출과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보다 좋게 나면서 주가는 5만 원 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면서 sk하이닉스 3% 강세를 나타냈고, 반도체와 반도체장비 업종 전일대비 2% 이상 올랐습니다.

LG전자도 장 마감 직전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1분기 영업이익이 역대 3번째로 높았는데 실적이 공개되자마자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한편 마힌드라 그룹에 요청했던 자금지원이 불발된 쌍용차는 유동성 위기에 놓였습니다.

하지만 어제는 오름세를 보였는데, 쌍용차에 대한 산업은행의 지원 가능성이 대두됐습니다.

코로나19 관련주 모아 보겠습니다.

진원생명과학의 자회사 VGXI가 코로나19 백신을 출시한다는 기대감에 진원생명과학이 상한가를 쳤습니다.

에스맥도 장 초반 부진을 씻고 상한가로 마감했는데, 코로나19 중증 환자가 혈장 치료를 통해 회복한 사례가 전해졌죠.

에스맥의 자회사 다이노나는 혈장치료와 관련된 코로나 바이러스 차단 기술을 보유했습니다.

진매트릭스는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이탈리아에 수출하고, 라이브 파이낸셜은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일본 독점 판매권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감산 합의도 불확실한 가운데, 공급은 넘치면서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 곡물

옥수수와 대두는 상승 반전한 반면, 이틀 연속 강세 보이던 밀은 하락 반전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둔화세에 주가가 오르자, 원화의 가치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 원·달러 환율

이에 원 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원 10전 하락한 1221.2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증시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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