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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투자’로 반격 나선 재계…코로나19 극복 수순

SBS Biz 김동우
입력2020.04.07 18:22
수정2020.04.07 20:45

[앵커]

코로나19 충격에 잔뜩 위축됐던 기업들이 다시 기재개를 켜기 시작했습니다.

위기 속에서도 경영 활동을 멈출 수 없다는 판단인데요.

삼성전자 등 주요 대기업들은 상반기 채용을 시작했고, 시설 투자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김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 5곳은 상반기 공채 서류접수를 시작했습니다.

지난달 말 상반기 공채를 재개한 현대차그룹과 SK그룹은 이번 달 화상 면접 등을 통해 채용 절차를 진행합니다.

이들 기업들은 예년 수준의 채용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추광호 /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정책실장 : 코로나19 때문에 기업들이 채용을 미루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해서 다른 기업들도 상반기 신규 채용을 시작하지 않을까….]

투자 계획도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입니다.

LG화학은 미국과 중국, 폴란드 등 공장에 올해 예정된 6조원 규모 시설 투자를 계획대로 추진할 방침입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에서 "어떤 위기 상황에서도 미래에 대한 투자를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도 이달부터 D램 생산 거점인 중국 우시 공장에 3조2천억 원을 투입해 생산라인 증설 등에 나섭니다.

[SK하이닉스 관계자 : 신중하게 상황을 봐가면서 유연하게 계속 조절을 하고 있는데, 반도체업의 경우 시국과 상관없이 중장기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투자가 계속돼야 하기 때문에….]

현대차그룹도 최근 싱가포르 정부와 모빌리티혁신센터 건립 관련 투자를 확정하고 다음 달 착공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코로나19로 가동이 중단됐던 유럽과 북미 일부 공장을 재가동 시키며 생산 차질 극복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SBSCNBC 김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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