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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브리핑] 美증시, 실업대란 부담 지속…주요지수 1%대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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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0.04.06 08:21
수정2020.04.06 08:55

■ 경제와이드 모닝벨 '증시 브리핑' - 정다인

지난 주말 사이 글로벌 증시는 어땠는지 함께 확인해보시죠.

◇ 뉴욕증시

뉴욕증시는 반등 하루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실업 대란에 대한 공포가 시장을 짓눌렀고, 또 뉴욕주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급증하자 투자심리가 움츠러든 것입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미국에서만 70만 1천 개의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사라진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신규 일자리가 감소세를 보인건 2010년 이후 처음이고, 실업률도 4.4%로 올랐습니다.

그런데 아직 최악은 오지 않았습니다.

이 지표의 기준점이 미국에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발효되고, 전국적으로 외출금지와 사업장 폐쇄가 본격화되기 이전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최근 2주간 미국에서 1천만 명가량이 신규 실업수당을 신청했죠.

앞으로 실업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33만 명, 사망자는 9천4백 명이 넘었는데요.

누빈의 수석 투자전략가는 미국은 지금 코로나19에서 빠져 나오는 게 아니라 오히려 코로나19 중심으로 들어가고 있는 것 같다며, 희망적인 시나리오가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래도 현지시간 어제(5일) 공식 발표에 따르면 뉴욕주에서의 확진자와 사망자가 처음으로 전일대비 감소했다고 합니다.

다만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유의미한 자료인지를 말하기에는 이르다며 신중하게 접근했는데요.

이번 주에도 감소 추세가 이어질지 확인해보시죠.

다우지수에 포함돼 있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유나이티드 헬스, IBM의 하락률이 컸는데요.

화이자,보잉, 월마트 등이 오르면서 낙폭 일부를 상쇄시키기도 했습니다.

월마트는 지난달 매출이 전달대비 20% 올랐다고 발표했습니다.

◇ 유럽증시

유로존의 경기도 얼어붙었습니다.

독일 영국 프랑스 스톡스 600도 1% 가까이 하락 마감했고요.

그 중에서도 석유와 가스 업종이 4.6% 하락하면서 하락세를 주도했고, 헬스케어 업종은 강보합세를 보였습니다.

유로존의 경기가 얼어붙었다는 것은 지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 따르면 유로존의 지난달 합성 구매관리자 지수가 29.7로 추락했습니다.

22년 만에 가장 큰 낙폭입니다.

◇ 아시아증시

이제는 하루 앞서 마감한 아시아 증시 확인해보겠습니다.

밤사이 국제유가가 폭등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차오를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원유 선물이 다시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장중 흔들리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상해종합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는 하락세에서 벗어난 적이 없었고요.

상승 마감했지만 니케이225지수 오전에는 더 강한 상승세 보였습니다.

아시아 증시 거래 시간동안에 브렌트유는 1%가량 오른 반면, WTI는 2%가량 하락하는 모습 보였습니다.

국제유가가 혼조세에, 아시아지역의 석유업계도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일본증시에 상장돼 있는 인펙스는 오름세를 보였지만, 홍콩 증시에 상장돼 있는 페트로 차이 나는 5%대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 국내증시

국내증시는 장중 하락하기도 했지만, 낙폭을 회복하면서 강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이날, 국내 증시를 움직인 요소는 다른 아시아 증시와 마찬가지로 국제유가였는데요.

지난주 금요일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와 러시아의 원유 감산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이 확인되지 않자 불확실성이 커졌었습니다.

석유와 가스업종 확인해봐야겠죠?

장중 강세를 보였지만, 전일대비 1.8% 하락하면서 마감했습니다.

폭등세를 보이던 흥구석유의 상승률은 3%로 제한됐고, s-oil의 하락률은 4%가 넘었습니다.

한편 4·15 총선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죠.

금요일장에서 정치인 관련 테마주가 들썩였습니다.

이낙연 테마주로 분류된 남선 알미늄은 23% 넘는 폭등세 보였고, 티케이케미칼과 서원도 급등세 보였는데요.

황교안 테마주로 분류된 한창제지는 낙폭을 딛고 3% 강세 보였습니다.

금요일장에서 상한가 친 종목은 모두 8개입니다.

신풍제약은 항말라리아제 제품의 코로나19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는 소식에, 태평양물산은 자회사를 통해 의료용 방호복을 생산, 납품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쳤고요.

서울바이오 시스도 자체 LED 기술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 살균 능력을 입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코스피는 코로나19 여파로 급락했던 낙폭 30%가량을 회복했습니다.

앞으로도 지수가 완만한 회복 흐름을 이어갈 것이다, 코로나19가 사라지지 않는 한 주가 반등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등 의견이 분분한데요.

이번주도 상승세 이어갈 수 있을까요?

◇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또 폭등하며 마감됐습니다.

감산 기대감이 국제유가에 반영된 건데요.

하지만 사우디와 러시아의 책임 공방 탓에 OPEC+ 회의가 연기됐습니다.

회의 연기 소식에 국제유가 또다시 출렁일지 지켜보시죠.

◇ 곡물

옥수수와 대두는 하락세 보였지만 밀은 강세였습니다.

◇ 원·달러 환율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달러당 2원 60전 오른 1230원 9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증시 확인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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