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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급락 ‘직격탄’…정유업계도 항공 만큼 ‘질식위기’

SBS Biz 최나리
입력2020.04.03 18:51
수정2020.04.03 19:26

[앵커]

오늘(3일)은 국제유가 많이 올랐지만, 최근까지 유가 흐름은 우리 정유업계에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여기에 코로나19 충격까지 더해져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최나리 기자, 정유사 현재 상황 얼마나 안 좋습니까?

[기자]

올 1월 60달러대였던 국제유가는 이번 주 20달러 초까지 떨어졌습니다.



보통 유가 하락은 정유업체들에 호재로 작용하지만, 문제는 가파른 하락 속도입니다.

두 달 전 구입한 원유로 제품을 생산하는 사이 국제유가와 석유제품 가격이 급락하면서 지난주 정유사들의 정제마진은 -1.1까지 떨어졌습니다.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구입가를 뺀 정제마진 손익분기점은 배럴당 4달러 수준인데, 제품을 만들수록 손해라는 얘기입니다. 

여기에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항공유와 휘발유 등 석유제품 수요가 급감하고, 원유 재고 평가 손실까지 겹쳤습니다.

이 때문에 올 1분기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 대형 정유사 4곳의 영업손실 규모는 1조원 이상, 최악의 경우 2조원대까지 추산되고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가 더 문제죠.

당장 2분기는 어떻게 전망되나요?

[기자]

이같은 상황이 2분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경영상황 악화로 정유업체들은 정유공장 가동률을 낮추고 임원 임금 반납과 경비 절감 등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에쓰오일은 희망퇴직 시행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석유제품 가격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세금을 한시적으로 인하하는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유승훈 / 서울과기대 에너지정책학과교수 : 석유를 수입하는 단계에서 붙는 관세나 수입 부과금 같은 제세부담금과 석유제품을 만들 때 부과되는 유류세, 두 부분에서 석유 도입단계와 소비단계에 붙은 세금을 완화시켜서…. 정유사도 부담을 덜고 국민들도 소비를 저렴한 가격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가 필요하다.]

항공업계뿐만 아니라 정유업계도 한계상황에 몰리고 있습니다.

SBSCNBC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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