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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개인연금저축 수익률 3.04%…마이너스 ‘탈출’

SBS Biz 이광호
입력2020.04.03 12:09
수정2020.04.03 12:27

[앵커]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외에도 개인이 따로 가입할 수 있는 개인연금 상품이라는 게 있습니다.

보험사나 증권사, 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는데, 지난해 말 이 상품 수익률이 3%를 넘겨 마이너스 0.44%를 기록했던 2018년보다 개선됐습니다.

이광호 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어떻게 수익률이 개선된 건가요?

[기자]

네, 증권사에서 가입하는 연금저축펀드의 영향이 컸습니다.

지난해 연금저축펀드의 연간 수익률은 수수료를 제외하고도 10.5%로 전체 상품군 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2018년 수익률이 -14%에 육박했으니 큰 폭으로 개선된 셈입니다.

다만 이렇게 가장 큰 수익률을 보인 펀드 상품의 가입 비중은 크지 않았습니다.

보험사를 통해 가입한 연금저축보험의 적립금이 105조 원을 넘겨 전체 적립금의 70%를 넘게 차지했고요.

은행을 통해 가입하는 신탁형 상품이 17조 원, 연금저축펀드는 14조 원대에 불과했습니다.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사의 연금저축 상품 수익률은 1%대, 은행의 신탁상품은 2%대에 그쳐 펀드에 비해 크게 저조했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난해 연금저축 신규 가입은 얼마나 늘었습니까?

[기자]

저조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기존 적립금이 대거 쌓여있긴 하지만, 연금신탁의 가입 중단 등으로 신규 가입이 축소돼 계약 숫자로 보면 1년 동안 0.04%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인구 대비 가입률을 보면 여전히 20.2%로 낮은 편이고, 납입액도 많지 않아서 현재 평균 수령액은 월 25만 원 수준입니다.

금융감독원은 가입 확대를 위해 50대 이상 중장년층의 세제 혜택을 늘렸고,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협의해 혜택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SBSCNBC 이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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