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집 보러 가는 날] ‘월세 50만원’ 강남 셰어하우스는 어떻게 생겼을까?

SBS Biz
입력2020.04.02 15:36
수정2020.04.28 16:31

■ 집 보러 가는 날

대한민국은 2017년 이후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14%를 넘어서며 고령사회에 진입했습니다.

한국의 고령화 속도는 세계에서 제일 빠르고, 노인 빈곤율은 OECD 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데요.

우리나라 은퇴자들은 노후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을까요?

오늘 보러 갈 집은 노후를 준비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수익형 부동산입니다. 

◇ 셰어하우스, 새로운 트렌드로

1980년대~2000년대 초반 태어난 이른바 밀레니얼 세대. 불안정한 고용과 소득으로 인해 주택 구입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는데요.

최근 몇 년 사이 이 세대에 떠오른 주거 트렌드가 있으니 바로 '셰어하우스'입니다.

젊은 세대에서는 집을 '소유'의 개념이 아닌 '공유'로 생각하는 신 주거문화가 나타나고 있는 건데요.

이와 함께 공유 숙소들도 새로운 수익형 부동산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아직은 낯설기도 한 셰어하우스, 그 내부는 어떻게 생겼는지 직접 살펴보러 가시죠.

◇ 강남구 논현동 셰어하우스

오늘 보실 집은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여성 전용 셰어하우스인데요.

건물주가 직접 운영하는 셰어하우스는 아니고 임대한 주택 2, 3층을 활용해 공유주택으로 사용하는 케이스입니다.

# 2층

2층은 방 2개와 공용으로 사용하는 욕실과 거실, 부엌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공용 거실을 기준으로 두 개의 방이 마주 보고 있는데요.

큰 방에는 2명의 거주자가 함께 사용하고 있습니다.


방의 크기에 따라 세입자 정원이 차이가 납니다. 

아무래도 1인실이 가장 비싸고, 세입자가 많은 방일수록 월세는 더 싸지는 구조입니다.


1인실은 혼자 살기에 부족함 없는 크기죠?

총 3명의 입주자가 개인 공간을 제외하고 거실과 주방, 화장실을 공유하며 살고 있습니다.


깨끗한 화이트톤의 인테리어가 세입자들의 주거 만족도를 더 높이고 있습니다.

젊은 층의 부동산 트렌드, 소유에서 소비로 바뀐 주거개념.


주거를 위한 목돈의 부담은 낮추면서 여유로운 생활이 가능한데요.

특히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려 지내면서 정보공유나 공감대 형성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3층

3층 역시 화이트톤의 인테리어로 방 3개와 공용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방도 3개고, 2층보다 실내가 더 넓어 보이는 것 같지 않나요?


첫 번째 큰 방은 2명이 함께 사용하고 있습니다. 함께 서울살이를 하는 친구나 혹은 형제, 자매들이 함께 사용하기에 좋겠죠?

중앙에 화장대 또는 책상을 두어 공간 분리 효과까지 있습니다.

두 번째 방은 발코니가 있는 1인실인데요.


1인실에 발코니까지 있어 다른 방보다는 월세가 조금 더 비싸답니다.


2층과 마찬가지로 거실과 주방, 욕실은 공용으로 사용하는 공간입니다.

방을 빌려서 쓰는 개념과 함께 쓰는 공간이 많다보니 당연히 공동생활 규칙이 있는데요.

서랍, 냉장고마저도 아래처럼 세입자 방 번호를 기재해 공간을 나눠 소지품 분실이나 갈등 소지를 사전에 차단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부동산 임대는 다른 세입자 입주 전까지는 집 전체가 공실이지만 셰어하우스는 소규모, 방 단위로 임대하기 때문에 공실 위험도가 떨어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고정적인 수익이 필요한 노후 상품으로는 안정적입니다.

사실 다 떠나서 가장 궁금한 건 월 수익 아닐까요?

셰어하우스마다 월 수익은 다른데요. 기본 월세 수입보다는 평균 1.5~3배 정도 수익이 더 높고요.

월수입을 100만원으로 가정하면 건물주는 약 40만원, 관리자는 약 60만원에 운영비 제외하고 40만원의 수익이 발생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건물주가 직접 셰어하우스를 운영한다면 수익은 더 늘어나겠죠?

[☞ 잠깐 TIP - 월세는 얼마 받을 수 있나요? : 이곳은 강남이라 다른 지역보다 임대료가 높은 편인데요. 1인실의 경우 50만원, 2인실의 경우 80만원의 월세 그리고 관리비 5만원을 별도로 받고 있습니다.] 

셰어하우스는 별도의 건물을 구입하지 않아도 자신이 소유하거나 임대한 주택을 활용할 수 있어 투입 비용 대비 수익률이 높다는 것이 장점인데요.

하지만 단기 세입자가 많아 꾸준하게 임대 관리를 해야 한다는 것은 단점입니다.

은퇴자를 위한 수익형 부동산, 셰어하우스 어떠셨나요?

집에 대한 고민이 사라지는 그 날까지 우리 함께 집 보러가요. 

'경대전'과 카톡 친구가 되어보세요. <'집 보러 가는날' 가장 빠른 구독하기>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제공하는 정보는 투자판단에 참고 자료일 뿐, 해당 부동산의 가치를 보장하지 않으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기획·구성 : SBSCNBC 디지털콘텐츠팀 김현정)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다른기사
[조간브리핑] 지역상품권 부작용 심화…환불 악용해 현금처럼 쓴다?
[외신브리핑] 다시 ‘마이너스 유가’ 공포…美석유업체 파산신청 잇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