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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700선대 회복…외국인 21거래일 연속 순매도

SBS Biz 이광호
입력2020.04.02 11:44
수정2020.04.02 14:35

[앵커]

간밤 뉴욕증시가 일제히 4% 넘게 떨어진 채 마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방역 상황에 대해 비관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시장이 급격하게 위축됐는데요.

이 변수, 우리 시장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을까요.

이광호 기자, 지금 시장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개장과 함께 상승 출발했지만 장 초반 급락세를 보이다가 11시29분 현재는 강보합권에서 안정됐습니다.

코스피는 어제보다 7포인트 넘게 올라 1700선에 근접해 움직이고 있는데요. 코스닥은 0.69% 올라 550선대 중반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외국인은 오늘(2일)도 유가증권시장에서만 3000억원 넘게 주식을 팔면서 오늘까지 21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보이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개장과 함께 13원 넘게 올랐다가 상승폭을 줄이면서 1239원대로 내려왔습니다.

[앵커]

앞서 한국은행이 은행과 증권사 등의 채권을 무제한으로 사들이겠다는 이른바 한국판 양적완화를 선언했는데, 오늘이 첫 거래일이었습니다.

주식시장이 오전 중 상승세로 돌아선 데 영향을 끼쳤을까요?

[기자]

네, 영향이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입찰에서는 총 5조2500억원의 자금이 요청됐고, 한은은 이 채권 전액을 사들였습니다.

이번 채권 입찰의 금리는 0.78%, 만기는 오는 7월2일까지 91일이었고, 오전 10시부터 10분간 입찰을 받았습니다.

이 돈은 증권사 등 입찰을 한 금융사가 가져가게 되고, 다시 금융사 투자를 통해 주식시장과 채권시장 등에 풀리게 되니 주가 상승 효과가 있는 겁니다.

다만, 금융사가 이 자금으로 안전투자만 고집한다면, 최근 위기에 빠진 기업을 살리는 효과는 부족할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SBSCNBC 이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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