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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석 달째 1%대 상승…집밥 늘며 가공식품·축산물 ↑

SBS Biz 정광윤
입력2020.04.02 09:43
수정2020.04.02 10:43

[앵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 오르면서 석 달째 1%대를 유지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렌터카나 콘도 등 여행 관련 물가는 떨어졌고, 식료품 물가는 올랐는데요.

정광윤 기자, 코로나 19 여파속에 소비자 물가, 어떻게 움직였나요?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1% 상승했는데요.

지난해 12개월 연속으로 1%를 밑돌다가 올해 들어 계속 1%대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코로나19 여파가 여실히 드러났는데요.

여행객들이 줄면서 승용차 임차료와 콘도이용료가 한 달 전보다 10% 넘게 하락했고, 국내 단체여행비도 2.6% 떨어졌습니다.

다만 해외단체여행비의 경우, 지난달부터 유럽과 중국 등 대부분이 아예 중단되면서 가격이 제대로 집계되지 않았는데요.

정부가 내수진작 차원에서 자동차 개소세를 인하하면서 승용차 가격도 2.6% 하락했습니다.

[앵커]

사람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식품은 오히려 물가가 올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집에서 먹는 경우가 늘면서 축산물이 지난해보다 6.7% 올랐고, 가공식품도 1.7% 상승했는데요.

반면 외식비 상승률은 1%를 밑돌았습니다.

또 졸업식과 입학식이 없어지면서 생화 가격은 10% 넘게 하락했는데요.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가 물가 상승·하락에 복합적으로 작용해 3월 물가가 예상보다 크게 하락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SBSCNBC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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