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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잔인한 4월 되나…1분기 경제성적표 줄줄이 발표

SBS Biz 이광호
입력2020.04.02 08:33
수정2020.04.02 08:33

■ 경제와이드 모닝벨 '이슈분석' - 서지용 상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3월 수출입동향이 발표됐습니다. 지난달 이맘때쯤 상승한 2월 수출지표를 받아들고 났을 때는 3월이 문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다행히 우려만큼 최악으로 떨어지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또 4월이 문제란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번엔 우리나라가 아니라 물건을 사줘야 할 유럽과 미국이 문제겠죠. 그렇다면 체감상 소비도 경기도 완전히 얼어붙었는데 3월 수출이 선방한 이유는 뭐였을까요. 그리고 앞으로는 얼마나, 또 언제까지 안 좋아진다는 걸까요. 전문가와 함께 이야기해보겠습니다.

Q. 수출입동향 지표부터 짚어보죠. 수출이 0.2% 감소, 수입이 0.3% 줄었습니다. 확실히 심리지표가 절반씩 뚝뚝 떨어진 것보다는 보합세라고 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비슷한 규모를 유지했습니다. 이유가 뭐라고 보십니까?

- 코로나19에 발목 잡힌 수출…한 달 만에 마이너스
- 3월 수출입동향 발표…"우려보다 선방" 평가
- 수출 0.2% ↓ 수입 0.3% ↑…무역수지 흑자
- 코로나19 세계 경제 위축…4월 이후 '예측 불가'
- 반도체 회복기에 소폭 하락…'방어 성공' 평가
- 산업부 "당초 급격한 위축 우려에도 불구 선방"
- 글로벌 경기둔화·유가급락 등 韓 수출 영향
- 일 평균 수출액 6.4% ↓…"수출 절벽 이달부터"

Q. 물량으로 한 번 보죠. 17개월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3월 대비 크게 늘었습니다. 그런데 액수는 앞서 논의했던 것처럼 줄었단 말이죠. 이건 어떻게 해석해야 합니까?

- 수출 물량 17개월만 최대 증가폭…2개월 증가
- 수출 단가 11.7% ↓…수출 물량은 13.1% ↑
- 주요 20개 품목 중 14개 수출 물량 상승
- 반도체 물량 9개월 연속 증가…수출액은 하락
- 코로나 쇼크 버틴 반도체…·고부가 품목도 호조
- 성윤모 "수출 단가 하락 영향…물량은 증가세"
- 수출 물량 늘었는데 수출액은 하락…원인은
- '코로나의 역설'…재택 확대에 IT기기 수출 폭증

Q. 다만 이 부분은 좀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은데요. 2월엔 전체 수출이 늘었지만, 설 연휴라는 변수가 끼어 있어서 일평균으로 보면 오히려 10% 넘게 줄었다는 분석이 당시 많이 나왔죠. 3월은 좀 어땠습니까?

- 美·EU 코로나19 확산추세…신규 계약 위축 현상
- 美·EU 코로나19 확산에 향후 전망 '안갯속'
- 美·EU 일부 셧다운…경제활동 사실상 '올스톱'
- 3월 美·EU 수출 증가…뒤늦은 코로나 확산 변수

Q. 해외로 잠시 넘어가 볼까요. 중국은 가장 먼저 경제가 휘청이고, 또 그랬던 만큼 가장 먼저 회복을 시작한 모습입니다. 우리나라의 중국 수출 실적이 나쁘지 않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 대중 수출, 전년比 5.8% ↓…전월比로는 회복
- 중국 3월 제조업 경기, 코로나19 딛고 회복
- 산업부 "중국 코로나19 초기 비상사태 다소 완화"
- 전체 수출 중 중국 25% 차지…대중 의존도 ↑
- 중국 성장률 전망 하락에 車부품 수출 대폭 감소

Q. 이번 달은 코로나19가 본격화된 3월의 분위기가 반영된 지표가 대거 나올 전망입니다. 오늘, 이제 얼마 뒤면 소비자물가 동향이 발표되는데요. 금방 뚜껑이 열리긴 하겠지만 지금 전망을 좀 해 본다면 어떻습니까?

- 1분기 경제성적표 등 줄줄이 실적 발표 예정
- 국내외 지표 악화에 정부 부담↑…잔인한 4월
- 이달 중 세계 경제전망 발표…해외 지표도 악화
- 오늘 소비자물가동향 발표…물가상승률 하락 관측
- 코로나19에 외부 활동 제한…소비 위축 영향 반영
- 둘째 주 수요일 고용동향도 '암울' 전망…경기 위축
- IMF 세계경제전망 발표 예정…하향 조정 가능성

Q. 요즘 경제 이야기하면서 이 주제를 안 다룰 수가 없죠. 긴급재난지원금 이야기입니다. 누구에게 100만원을 줄지를 어떻게 결정할 거냐, 이 부분은 잠시 내려놓고요. 돈을 어쨌든 준다고 해서 사람들이 과연 소비를 할 거냐는 게 핵심인데요. 어떻게 될 거라고 보십니까?

- 긴급재난지원금 중산층도 4인기준 100만원까지
- 지급 기준 두고 '혼란'…중산층 기준 '애매모호'
- 홍남기 "재난지원금 대상 소득기준 다음주 발표"
-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단기간 소비진작 효과 기대
- 일부 전문가 "소비심리 살리기 역부족" 평가도
- 지갑 닫는 소비자…생필품 외 지출 최소화
- 긴급재난지원금, 추가 지출 유도엔 '한계'

Q. 이런 와중에 식량대란 우려도 나옵니다. 마트 가면 식자재가 널렸는데 갑자기 웬 식량 대란이냐 하실 텐데요. 외국 마트에 식자재가 동난 것처럼 세계 각국이 식량을 사재기하고, 있는 식량을 안 팔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러면 결국 물가가 오르게 되는 거 아닌가요?

- 중국, 코로나19 장기화 가능성에 '식량 안보' 점검
- UN "4~5월 식량대란 위기"…일부 국가 수출 중단
- 노동력 부족·공급 중단 등으로 식량 안전 위협 경고
- 미국·유럽, 달걀 등 식품 사재기로 가격 급등
- 러시아·베트남 이어 캄보디아도 쌀 수출 중단
- 피치사 "농산물 공급사슬 영향…한중일 타격 가능"
- 사재기 없는 한국…식량 안보 급한 위협 없을 듯

Q. 정부가 노력은 하고 있지만 시장은 정부가 원하는 대로 굴러가지는 않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선심성 대책을 내놓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만큼 세밀한 정책이 필요한 때인데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 여야, 총선 앞두고 선심성 논란…세밀한 정책 필요
- "코로나19를 막아라"…전 세계 긴급 대책 '봇물'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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