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그동안 주식 투자하면서 양도소득세 내 본분들 많지 않으실 겁니다.



규정상 주식 양도차익에 대한 세금은 '대주주'에게만 부과되기 때문인데요.

오늘(1일)부터는 단일 주식을 10억원 이상 가지고 있으면 대주주가 됩니다.

이렇게 되면 뭐가 바뀌는지 안지혜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오늘부터 대주주 요건이 확대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대주주의 범위가 확대되면서 자연스럽게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도 늘어났습니다.

세법상 대주주 요건이 오늘부터는 단일 주식 보유액 기준 15억 원 이상에서 10억 원 이상으로 확대됐습니다.

금액 요건은 전년도 말일 기준입니다. 

예를 들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삼성전자 주식 보유금액 평가액이 10억 원인 투자자가 있다고 하면 지난달까지는 매도해도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됐지만, 오늘 양도분부터는 차익의 최대 33%까지 세금을 내야 한다는 뜻입니다. 

[앵커]

내년에는 기준이 더 강화된다고요?

[기자]

맞습니다.

현행 방침대로라면 내년 4월부터는 '울며 겨자 먹기'로 대주주가 되는 개인투자자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단일 주식 보유금액 평가액 기준이 10억 원에서 3억 원으로 한 차례 더 강화되기 때문인데요.

증시 활성화 차원에서라도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서 실제 시행은 지켜봐야 할 것 같고요. 

대주주 요건 따질 때 내가 가진 주식 보유분뿐만 아니라 배우자와 자녀 보유분까지 합산한다는 점, 또 사모펀드에 간접투자를 한 주식이나 대여해준 주식, 신주인수권 등도 모두 합산 요건에 들어간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SBSCNBC 안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