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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결제부터 릴레이 캠페인까지…소상공인 살리는 ‘착한소비’

SBS Biz 엄하은
입력2020.04.01 19:05
수정2020.04.01 19:37

[앵커]

위기에 놓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 상황 짚어봤는데요.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소비자들이 있어 이들의 주름살이 조금이나마 펴지고 있습니다.

"다음에 또 오겠다"면서 선결제를 하고 당장 필요 없지만, 물건을 구입하는 이른바 '착한 소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엄하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네일아트숍을 운영 중인 송다혜 씨는 최근 뜻밖의 일을 경험했습니다.

단골 손님이 코로나19 사태를 걱정하며 원래 가격보다 10만원 더 많은 금액을 선결제했기 때문입니다.

[송다혜 / 네일숍 운영 : (단골손님이) '코로나 때문에 다들 힘든데 선결제를 하고 나중에 와서 사용하겠다'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월세에도 보탬이 되고 심적으로도 위안이 되는 것 같아요.]

소셜미디어에 가득한 꽃다발 사진들.

꽃을 사거나 선물 받은 사람이 다른 사람을 지목해 "꽃을 선물하자"는 릴레이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겁니다.

[임지숙 / 꽃집 운영 : 지금 (캠페인) 문의가 많이 오고 있어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나 전화로 신청을 하시고…. '착한소비'로 국민들의 마음이 농가나 꽃집에 전해져서 저희도 힘이 나는 것 같아요.]

급식 중단으로 판로가 막힌 농산물 판매를 위해 지자체가 나서기도 했습니다.

경기도가 남아돌던 무농약채소를, 강원도는 감자와 오징어를 팔았는데 모두 금방 다 팔렸습니다.

[이기영 / 강원도청 친환경농업과장 : 농가 입장에서는 판매를 하지 못했으면 전부 폐기 처분해야 될 상황에 이른 것인데, 네티즌들께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셔서 (다 판매됐습니다.)]

자주 가는 가게의 물건과 서비스를 선결제하자는 운동이 시작되는 등 착한 소비의 움직임이 커지고 있습니다.

SBSCNBC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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