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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질 기미 안 보인다”…텅빈 거리에 한계 몰린 자영업

SBS Biz 신윤철
입력2020.04.01 18:17
수정2020.04.01 19:31

[앵커]

기업들 상황이 이런데 자영업자들 상황은 어떻겠습니까?

손님 발길이 뚝 끊기면서 하루하루 버티기도 힘든데요.

희망마저 사라질 판입니다.

서울 대표 상권인 명동의 오늘(1일) 낮 분위기를 신윤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거리는 한산하고, 가게에는 손님보다 직원이 더 많습니다.

대표적인 쇼핑 특구인 명동이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손님이 크게 줄면서 일부 가게는 문을 닫았습니다.

[유형렬 / 명동 A 상점 주인 : 손님 한 사람도 없어요. 지금은 코로나19 때문에 완전히 그냥 전멸상태. 매상은 한 50% 이상 줄었어요. 절박해요. 지금.]

[최미정 / 명동 B 식당 주인 : 하루에 평범하게 팔 때는 400-500만원, 조금 바쁘면 주말 같은 경우는 700-800만원인데 어제는 40만원도 못 팔았어요. 2월 직원 월급도 못 줬습니다.]

한 조사에선 음식점 대부분이 "고객이 66%나 줄었다"고 답했고, 소상공인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경기실사지수는 금융위기 여파가 있었던 11년 전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습니다.

정부가 "모임 자제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상점과 식당 등 자영업자의 어려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CNBC 신윤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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