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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5G 상용화’ 1년…속도는 어디까지 빨라졌나?

SBS Biz 오수영
입력2020.04.01 09:39
수정2020.04.01 09:41

[앵커]

오는 3일이면 세계 최초로 5세대 이동통신 5G를 '상용화'한 지 1년이 됩니다.

초기에는 서비스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5G라 그런지 '오쥐게' 느리다"는 비판도 받았었는데, 현재는 어떨까요.

오수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한나 / 서울 용산구 : 홈쇼핑을 볼 때 (5G) 핸드폰만 갖다 대면 설명이 다 나와서 굉장히 편리한 것 같아요.]

[윤대성 / 서울시 마포구 : 5G를 껐다가 켰다가 해야만 다시 제대로 됐어요. 그런 점에서 불편한 점이 있었습니다.]

기존 LTE 통신보다 이론적으로는 20배 빠른 5G가 상용화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현재는 4배 정도 빠른 서비스가 구현되고 있습니다.

이동통신 3사는 지난 1년간 서비스 속도 개선을 위한 5G 망 구축에 8조원 이상을 투자했습니다.

[이다빈 / KT 5G 품질담당 엔지니어 : 사람들이 많이 모이면 용량성 이슈가 있어서 속도가 느려지는 현상이 일어나는데 저희가 그에 대비해서 장비 대수를 늘린다든지 용량을 차근차근 확보해나가는 식으로 (5G망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현재보다 더 넓은 대역의 주파수가 상용화될 예정이기 때문에 더 빠른 속도의 서비스가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이용자 수 증가는 당초 목표에 못 미칩니다.

국내 5G 가입자는 올 1월 말 기준으로 495만명, 지난달에야 500만명을 돌파했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지난해 말 500만명 돌파가 목표였습니다.

우리보다 한발 늦었던 해외에서도 5G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홍익표 / 통신장비업체 대표이사 : 미국·한국·일본·중국은 5G 페이스가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5G에 더 적극적으로 가려고 하고 있고 일본도 신생 사업자를 비롯해서 5G 상용화가 지난주 NTT도코모·KDDI·소프트뱅크가 시작했습니다.]

통신업계는 올 상반기에만 4조원을 투자하며 5G에 더 힘을 줄 낼 예정입니다.

당초 예정됐던 2조 7천억원보다 투자액을 크게 늘렸습니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19 여파가 올해 본격적인 5G 대중화에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SBSCNBC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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