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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직격탄’ 속 1분기 끝나…기업들 잠정실적은

SBS Biz 김동우
입력2020.04.01 07:56
수정2020.04.01 09:21

[앵커]

달력이 4월로 바뀌면서 2020년 1분기가 끝났습니다.

조만간 기업들 1분기 실적이 하나씩 발표될 텐데요.

1분기 내내 영향을 미쳤던 코로나19 사태로 10개 업종 중 9개가 타격을 받을 것이란 우울한 예상이 나왔는데, 주요 기업과 업종의 전망을 김동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삼성전자는 오는 7일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은 53조 7천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2.5%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5조 8천억 원으로 6.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 3월초까지만 해도 영업이익이 6조 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됐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면서 영업이익 전망치도 떨어졌습니다.

[송명섭 /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 반도체는 예상보다 좋을 텐데, 반도체를 제외한 다른 부분들은 다 코로나19 악영향을 받았을 거예요. 전체적으로 봐서는 시장이 전망하는 것보다 안 좋게 나올 가능성이 높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국내 주요 업종 10개 협회를 조사한 결과 9개 업종에서 이처럼 코로나19 여파로 실적 악화가 예상됐습니다.

9개 협회는 코로나19사태가 시작된 올해 1월 말부터 지난 24일까지 약 두 달간 매출이 평균 17.5%, 영업이익이 19%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항공업계의 경우 세계 각국이 입국 규제를 강화하면서 국제선여객이 91.7% 급감하는 등, 상반기에만 매출 피해액이 6조 3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권혁민 / 전국경제인연합회 산업전략팀장 : 코로나19 유행이 6개월 이상 장기화할 경우 전 업종에서 실적 충격이 심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고용 규모도 전 업종에서 평균 10.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업들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규제 완화와 긴급 경영자금 지원, 소비세 인하 등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SBSCNBC 김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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