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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5’ 서울아산병원마저 뚫렸다…병원 내 집단감염 우려

SBS Biz 강산
입력2020.04.01 07:17
수정2020.04.01 09:50


 
국내 최대 병원인 서울아산병원에서 아홉 살 어린이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아산병원에 입원하기 전 의정부성모병원을 다녀온 게 확인되면서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해외유입 확진자도 늘어나고 있는데, 오늘부터 모든 입국자는 2주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 합니다. 강산 기자, 국내 '빅5' 대형병원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어요?
서울아산병원 소아병동 1인실에 입원한 아홉 살 어린이가 어제(3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2,700병상 규모의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해 국내 '빅5' 병원에서 확진자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병원은 확진 아이의 접촉자와 같은 병동에 있던 환자를 모두 음압병실로 옮기고 '병동 이동 제한' 조처를 내렸습니다.

병원은 또 확진자가 거쳐 간 소아응급실과 혈관조영실 등에 있는 136병동, 45병상을 폐쇄했습니다.
 
 
확진자가 입원 전 의정부성모병원을 다녀온 것이 확인됐다고요?
네, 아산병원은 "확진자가 나온 의정부성모병원 방문력이 확인돼 검사를 시행했다"고 밝혔습니다.


확진자는 지난 26일 응급실을 찾은 뒤 27일부터 입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입원 전 실시하는 코로나19 전수검사에선 음성이 나왔는데요.

지난달 30일 의정부성모병원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병원 측은 이곳을 들렀던 입원 환자들에게 진단검사를 실시했고 어제(31일) 양성 판정이 나온 겁니다.
 
 
다른 확진 소식도 살펴보죠.
어제 추가된 확진자 중 절반가량은 대구 제2 미주병원에서 집단 감염으로 발생했고, 해외 환자 유입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31일) 0시 기준 국내 확진자는 전날보다 125명 늘어 9,700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어제 오후 기준으로 봤을 때, 국내 전체 사망자는 165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신규 확진자 중 해외 유입 사례도 계속 늘고 있는데요.


어제만 29명이 늘어 누적 기준 518명에 달합니다.

전체 확진자의 20분의 1 수준으로 500명을 처음 넘었습니다.
 
 
해외 유입 사례가 늘고 있는데, 오늘부터 입국자에 대한 관리가 강화되죠?
네, 오늘(1일)부터 모든 입국자는 2주간 의무적으로 자가격리를 해야 합니다.

정부는 국내 주거지가 없는 사람이 오더라도 약 1,6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확보했고, 입국자에 대한 치료비, 검사비도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해외입국자에 대해 승용차를 이용한 귀가를 권장하고, 승용차 이용이 어렵다면 전용 공항버스와 KTX 전용칸을 이용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한편 이탈리아 밀라노에 체류 중인 한국인 530명을 태운 전세기도 오늘(1일)과 내일(2일) 한국에 도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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