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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냉각인데…수도권·지방 분양시장은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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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0.03.31 15:23
수정2020.03.31 15:26

■ 3월 31일 부동산 헤드라인 뉴스  

◇ 사상 첫 0%대 금리…집값 하락 전환, 전셋값 상승

사상 첫 '기준금리 0%' 시대가 열렸지만 부동산 시장은 주춤하는 분위기입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3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로 전주 대비 보합을 유지했는데요.

앞서 한국은행이 지난 16일 기준금리를 1.25%에서 0.75%로 낮췄지만 집값은 오히려 하락했습니다.

금리인하로 유동성이 풍부해지면 집값이 오르는 일반적 상황이 전혀 안 맞는다는 지적입니다.

반면 집값은 주춤하지만 전세가격은 되레 오르고 있는데요, 전주 대비 보합세지만 지난달 17일 이후 6주 연속 상승해 올해 누적 0.76% 뛰었습니다.

같은 기간 매매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하며 누적 0.25% 오른 것과 비교하면, 전세가격이 3배가량 더 큰 폭으로 오른 셈입니다.

◇ 주택 매매시장 냉각…분양시장은 수도권, 지방도 경쟁 치열

코로나19의 여파로 주택시장이 급속도로 얼어붙은 가운데 분양시장만 달궈지는 '이상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존 아파트값이 하락하는 가운데 사이버 견본주택을 열고 청약일정을 밀어붙인 아파트는 높은 청약경쟁률로 순위 내 마감하는 상황입니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2~3월 1순위 청약자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3% 늘었는데요,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도 43대 1로 지난해 같은 달의 3배에 달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수요자들이 기존 주택보다 신축 아파트를 안전자산으로 인식하고, 또 일부 비규제지역에 몰리면서 이런 현상이 뚜렷해졌다고 해석하는데요.

새 아파트의 입주 시점이 2022년 이후여서 그 때는 주택시장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반영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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