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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4월9일 온라인 개학…모든 학생 인터넷 접속 보장”

SBS Biz 조슬기
입력2020.03.31 11:42
수정2020.03.31 12:18

[앵커]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연기된 유치원, 초중고 개학 일정과 관련해 다음 달 9일부터 순차적인 온라인 개학 방침을 시사했습니다.

학사 일정을 더 미루지 않기 위해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대신 등교는 잠정 연기하기로 한 건데요.

조슬기 기자, 정부가 단계적 개학 카드를 꺼냈네요?

[기자]

네. 정 총리는 오늘(3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다음 주 중반인 4월 9일부터 순차적으로 개학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연간 수업 일수와 입시 일정을 고려할 때 아이들의 학습권을 포기하고 무작정 개학을 연기하기는 쉽지 않아, 대안으로 온라인 형태의 개학을 유력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확진자 급증세는 한풀 꺾였지만 소규모 집단 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직까지 학생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겁니다.

정 총리도 이에 대해 "아직 아이들을 등교시키는 것은 어렵다는 것이 많은 분의 의견이고 방역 전문가들의 평가 또한 다르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하려면 준비가 차질없이 이뤄져야 할 것 같은데요?

[기자]

맞습니다. 정 총리도 온라인 개학과 관련해 교육 당국에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는데요.

정 총리는 "모든 아이들에게 단말기와 인터넷 접속이 보장돼야 하고, 적응 기간도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시험이나 입시 일정도 조정될 것"이라면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연기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한편, 교육부는 오늘 오후 2시 브리핑을 통해 온라인 개학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SBSCNBC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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