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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사장님, 자산 재설계로 비용 아끼세요”

SBS Biz CNBCbiz팀
입력2020.03.31 10:41
수정2020.03.31 16:32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서 순댓국집을 운영하는 40대 후반인 사장 정 모 씨.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기침체로 가게를 근근히 운영하고 있는데, 한두 달 만에 커진 코로나19사태 위기에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달부터 월 2백만원 적자가 생기면서 가게 마련 대출 2억원의 이자 80 만원이 부담되는데다, 식당 단골 보험설계사 권유로 가입했던 10여건의 보험을 정리해 지출을 줄이겠다는 생각부터 들었다.

보험약관을 꺼내놓고 살펴보니 자신과 아내, 고등학생인 아들딸이 모두 가입한 종신보험과 CI변액보험 보험료를 합해보니 매달 수입 3분의 1에 육박했다.

보험 재설계를 위해 전문가와 상담하니 연금상품인지 알고 가입한 종신보험을 연금으로 전환해 20년후 환급 받으면 연금으로 가입했을 때 보다 매년 차익이 81만원이 된다는 사실을 알았다.

더욱이 암, 뇌, 심장 등 중년에 발생할 수 있는 주요 질환에 대한 보장 범위가 좁고, 만기가 80세로 다른 보험상품에 비해 짧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결국 가입한 보험상품에 대해 이른바 ‘자산 재설계' (Re-planning)을 통해 납입기간이 상대적으로 긴 종신보험 1건은 줄이면서 완납으로 보험료는 더 이상 내지 않은 채 보장내용은 유지할 수 있었다.

또 수술비와 뇌경색 진단금 보장 범위는 넓히는 대신 보험료는 월 85만원, 총납입 기간 보험료는 1억3368만원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아내 황 모씨도 15년 단위로 갱신할 때마다 보험료가 급격하게 오르는 암 보험도 다른 보험상품으로 전환하면서 보험료를 줄였다.

중대 질병을 보장한 CI 변액종신보험은 과감히 정리해 월납 보험료는 39만원 감소해 총납입 보험료는 5840만원 줄어든다는 상담 결과를 받아들었다.

고등학생인 아들과 딸을 위해 가입한 CI 종신보험도 함께 보험내역을 재설계해서 사망보장위주의 보장을 어린이보험으로 변경했다

30세 이후 가입하기 힘든 뇌혈관 심장질환 진단금을 나이가 어려 저렴하면서도 보장범위가 넓게 20년 납부에 100세 만기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두 자녀 월 보험료는 각각 9만원과 8만원으로 총합 17만원으로 월 기준 약 68만원, 향후 총 납입기간 보험료로는 9천100만원 절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위기에 자영업자의 경우 묵혀두었던 보험상품을 재설계하는 상담을 받으면서 4인 가족 월 보험료가 기존 259만원에서 보장의 범위를 넓히고 추가 필요한 보장을 보완했음에도 불구하고 월보험료는 65만원으로 약 194만원 대폭 감소되었다

순대국집을 운영하는 정 모 사장은 보험사에서 받는 해지환급금을 비상 운영자금으로 당분간 쓰면서 가게도 문을 닫지 않아 보험상품 재설계 덕을 톡톡히 보게 되었다

SBSCNBC ‘플랜100세’ 프로그램 출연진 정원창 전문가는 코로나위기에 보험상품을 바로 해지하지 말고, 보험료 부담을 낮추고 보장내용은 높이는 상품으로 전환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자산 재설계(Re-Planning) 전문가와의 상담 내용은 SBSCNBC ‘플랜100세’ 프로그램 (방송 : 매주 월~금 오후 1~2시)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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