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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간브리핑] 600대 기업 경기전망 최악…금융위기 이후 역대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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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0.03.31 08:26
수정2020.03.31 09:45

■ 경제와이드 모닝벨 '조간 브리핑' - 장연재 

3월 31일 화요일 조간브리핑입니다.

◇ "기업들 체감경기, 금융위기 때보다 더 심각"

최근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급격하게 나빠졌죠.

소상공인뿐 아니라 대기업도 코로나19 사태에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과 중소기업중앙회가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 전망을 물었더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으로 어려워질 것이란 답변이 우세했습니다.

한경연이 발표한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 기업경기실사지수 BSI 조사에 따르면 4월 전망치는 59.3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1월 이후 135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습니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100 미만일 경우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인데요.

업종별로는 글로벌 완성차 공장이 셧다운 중인 자동차업종의 4월 전망치가 가장 낮았고요.

꿈의 직장이라 불리던 대형 정유사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중소기업 체감경기도 최악인데요.

‘중소기업경기전망지수(SBHI)’는 60.6으로 이달 전망지수(78.5)보다 17.9 하락했습니다.

◇ 여야 비례정당 '매머드급 선대위' 출범

다음 매일경제신문입니다.

4·15 총선에서 총 47개 의석이 달린 비례대표를 놓고, 여야 각 정당이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돌입합니다.

민주당이 참여한 더불어민주당, 민주당 탈당 인사들이 만든 열린 민주당이 어제 나란히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선거운동에 들어갔고요.

미래통합당이 만든 미래한국당, 또 통합당과 사실상 선거연대를 하고 있는 국민의당은 어제 선대위 출범을 하루 앞두고 각각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막판 전열을 정비했습니다.

이번 총선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비례 전용 정당들이 대거 등장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비례대표 성적에 따라 제1당 등극의 운명이 갈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데요.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3~27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253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더불어시민당은 17석을, 미래한국당은 15석, 열린민주당이 7석 이 밖에 정의당 4석, 국민의당 3석, 민생당이 1석의 비례 의석을 확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재외국민 절반이 총선 투표 못한다

한겨레 신문입니다.

이제 선거가 15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전체 재외선거인의 절반가량인 8만여 명은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됐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어제 주미대사관 등 25개국 41개 재외공관의 재외선거사무를 다음 달 6일까지 중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선관위는 이미 지난 16일 중국 우한총영사관을 시작으로 이탈리아와 독일, 스페인 등 18개국 24개 재외공관의 선거 사무를 중단했기 때문에 재외선거사무가 중지된 지역은 모두 40개국, 65개 공관으로 늘어났습니다.

이번 총선의 재외투표 기간은 4월 1~6일로, 이 기간에 선거사무가 중단된 이 지역 유권자들은 투표를 할 수 없습니다.

선관위는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재외선거 실시에 대한 우려를 공식적으로 표명해온 것 등을 고려해 중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는데요.

앞으로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선거사무 중단 국가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어 이번 총선 재외선거 투표율이 많이 낮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 실시간 댓글로 질문…과제 제출도 '온라인'

정부가 온라인 개학을 검토하면서 일부 학교를 원격수업 시범 학교로 선정했습니다.

원격 수업은 어떻게 이뤄지는지 궁금한 시청자분들 많을 텐데요.

경향신문에서 원격 수업 시범 학교에 대한 기사를 실었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원격 수업은 평소처럼 교사가 칠판 앞에서 수업을 하는데요.

이 수업을 휴대폰이나 노트북으로 영상을 찍어 실시간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대신 소통은 실시간 댓글로 이뤄지는데요.

아무래도 온라인으로 영상이 송출되다보니 인터넷 상태가 불안정해 접속이 끊기는 경우도 발생했습니다.

한 교사는 아이들이 답을 댓글로 입력하는 데 10에서 15초정도 시간 차가 있다며, 실시간 소통 부분을 보완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습니다.

대신 댓글을 통해 소통하다보니 수업시간에 질문을 선뜻하지 못하던 아이들도 더 많이 질문한다고 하는데요.

교육당국이 이르면 오늘 온라인 개학 여부 등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온라인 수업에 돌입하기 전 이런 문제점을 빠르게 개선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코로나가 삼킨 분양시장, 서울 2월 997가구뿐

마지막으로 분양시장에 관련한 기사입니다.

중앙일보는 코로나 19로 지난달 서울 분양시장이 얼어붙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분양실적은 997가구에 그쳤는데요. 지난해 같은 달보다 65% 준 수치입니다.

아파트 청약 업무는 지난달 금융결제원에서 한국감정원으로 넘어가면서, 지난 달 분양 물량이 쏟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코로나19의 충격이 더 컸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재건축·재개발 단지의 사업 추진이 늦어지고 있어서 서울에선 신규 분양 물량을 찾기가 더 어렵습니다.

문제는 앞으로의 상황인데요.

이번 달 분양예정단지 중 다음 달로 일정을 미룬 곳이 16개 단지, 1만 3344가구에 달합니다.

하지만 또 한 번 연기될 가능성도 높은데요.

한 전문가는 오는 7월까지는 아파트 분양일정이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결국 후분양으로 돌아서는 단지도 나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화요일 조간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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