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두산重 이어 항공도 긴급수혈…내달 회사채 차환 지원

SBS Biz 최나리
입력2020.03.31 07:54
수정2020.03.31 09:45

[앵커]

위기에 빠진 다른 대기업들을 향한 지원도 본격화됩니다.

정부는 특히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항공업계에 추가 지원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나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각국이 입국 규제를 강화하면서 현재 국내 항공사들의 국제선 노선은 50여 개로 떨어졌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전인 지난해 말보다 국제선 노선 수는 80% 이상 급감했습니다.

이처럼 항공업계 경영난이 가중되면서, 정부는 일단 지난달 저비용항공사들에 3천억 원을 긴급대출해 주기로 했습니다.

앞서 티웨이항공과 에어부산, 에어서울에 총 400억 원이 대출한 데 이어 이번 달 말까지 지원을 대부분이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다음 달 회사채와 기업어음 차환 프로그램 등을 통해 기업들에 3조 9천억 원의 유동성을 지원할 예정인데, 1순위는 항공업계가 될 전망입니다.

유동성 지원이 이처럼 확대되면 항공업계는 일단 급한 불은 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한항공이 올해 갚아야 하는 회사채 4950억 원 중 절반 가까이가 다음 달 만기가 돌아옵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항공업계의 경우 기존 부채를 통한 자금 구조를 가진 경우가 많아서 이에 대한 지원 필요성이 높아지는 상황입니다. 부채차환 등을 비롯한 전반적인 금융지원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다만 항공업계는 긴급대출 규모와 대상 확대, 채권 발행 때 지급 보증과 지원 조건 한시적 완화 등을 정부가 고려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SBSCNBC 최나리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최나리다른기사
4월 월급 왜 이래?…건보료 '더 내거나' vs. '돌려 받거나'
신한금융, 새 사회공헌 브랜드 '아름다운 동행' 선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