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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분석] 美 실업수당 21만→328만명…남의 나라 얘기 아니다?

SBS Biz 이광호
입력2020.03.30 08:42
수정2020.03.30 08:42

■ 경제와이드 모닝벨 '이슈분석' - 김세완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입니다. 확산세를 막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는 걸 부인하긴 어렵지만, 이게 소비 부진으로 이어지면서 자영업은 물론 대기업까지 위기에 빠졌습니다. 기업의 위기는 일자리 위기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도 비슷합니다. 셧다운 지역이 늘어나며 경제가 마비됐고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예상치의 두 배를 웃돌면서 취업시장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비슷한 양상이 전 세계에서 나타나면서 대규모 실업 문제가 대두되기 시작한 가운데, 현 상황을 진단해보고 향후 대책도 짚어보겠습니다.

Q. 지표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라는 게 지난주에 나왔습니다. 3월 수치가 78.4. 이게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인 전망, 100보다 높으면 긍정적인 전망 정도로 보시면 되는데요. 교수님, 이 정도면 얼마나 나빴던 건가요?

- 3월 소비자심리지수 18.5포인트 하락
- 꽁꽁 언 소비심리…11년전 금융위기 수준
- 코로나19 빠른 확산…소비심리 두 달 연속 위축
- 소비자심리 지수, 코로나19 급증에 비관론 팽배
- 과거 글로벌 위기, 3개월간 연속 소비심리 위축세
- 한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3개월 하락 뒤 반등"
- 전국 벚꽃 연속 만개…지자체 "구경 오지 마세요"
- 벚꽃 놀이도 드라이브 스루…차안에서만 꽃 구경
- 한강공원 등 야외공원, 시민들로 '북적'…감염 우려
- 벚꽃 명소 일부 폐쇄…자영업자, 벚꽃 호재 '울상'
- 사회적 거리두기에 야외활동 자제…소비 심리 위축

Q. 그런데 이 와중에 기업들은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두산중공업은 결국 정부 지원을 받게 됐고, 자동차 부품업체죠. 만도는 희망퇴직을 시행합니다. 이런 기업들 상황 어떻게 보십니까?

- 대기업도 구조조정 공포…재택 지시에도 출근
- '1조 수혈' 급한 불 끈 두산重…탈원전 속 우려 여전
- 유동성 위기에 빠진 두산重…초고강도 구조조정 예고
- 자동차 부품업체 만도, 생산직 희망퇴직 합의
- 만도 희망퇴직 200여명 예상…위로금 최대 3억원
- 만도, 희망퇴직 추진…車부품업계 구조조정 본격화

Q.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현대와 기아자동차 신용등급에 대한 하향조정 검토에 착수했다는 소식입니다. 차 산업은 어쩌다 이렇게 나빠진 건가요?

- 무디스, 韓中 자동차 기업 신용등급 하향 검토
- 현대·기아, 美·유럽 '올스톱'…내수 버티기 돌입
- 현대·기아, 美 공장 가동중단…재가동 시기 불투명
- 미국·유럽 당분간 회복 불가능…중국 시장 '눈길'
- 車업계, 최악의 시나리오 대비…내수 시장 살리기

Q. 이런 일자리 문제는 미국도 마찬가집니다.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300만건 이상이 늘었는데요. 미국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폭증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때 뉴욕 등을 폐쇄를 거론했다가 뭇매를 맞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미국 상황은 어떻게 굴러갈까요?

- 美 실업수당 21만→328만명…일주일새 300만 폭증
- 美실업률 3%대 '완전고용'서 코로나에 '실업 쇼크'
- 한은 "美 주요 지표 악화…코로나19 여파 가시화"
- 코로나19 뒤늦게 폭증…일부 주 셧다운에 경제 마비
- 코로나19 12만명 확진…트럼프 뒤늦게 대책 강구
- 크럼프 '뉴욕 격리' 발언 뭇매에 "안 해도 될 듯"
- 뉴욕시장 "코로나로 뉴요커 50만명 직업 잃는다"
- 미국, 코로나19 확산세에 실업자 폭증 가능성 대두

Q. 이런 가운데 2조2천억 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 패키지법안에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하면서 공식 시행이 됐습니다. 참 다행스러운 소식인데, 지난 주말에 뉴욕 증시는 오히려 떨어졌더라고요. 이유를 어떻게 보십니까?

- 미 사상최대 2.2조달러 경기부양책 발효
- 미국 월가 공포지수 '여전'…뉴욕증시는 하락장 마감
- 코로나19로 출구 없는 미국…"경기 침체 분명"
- 뉴욕 증시 '사흘 급반등' 제동…다우지수 4% 하락
- 므누신 "부양책 발효…3주 내에 국민에 돈 지급"
- 대규모 부양책도 살리지 못한 뉴욕증시…전망은

Q. 좀 더 우울한 소식입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가 코로나19 사태로 세계 경기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나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역시 경기침체가 시작되고 있다고도 평가했는데요. 어떻게 보시나요?

- 코로나19로 출구 없는 미국…"경기침체 분명"
- IMF총재 "코로나19, 금융위기 보다 나쁠 수도"
- IMF총재 "美, 신흥·개발도상국 함께 경기침체"
- 지도자들 역할 강조…바이러스 억제·위기대응 관건
- 코로나19 쇼크…국제기구도 '경기침체' 기정사실화
- 침체된 글로벌 경제…반등 기회 위해 '안간힘'

Q.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 성장률도 걱정인데요. 일부 기관에서 올해 마이너스 성장까지도 언급하고 있던데,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韓경제 '역성장' 현실화…'마이너스' 전망 속속 등장
- 무디스, 韓 경제성장률 1.3%P 낮춰 0.1% 예상
- 코로나19 장기화에 경기침체…'하락 폭' 관건
- 피치도 韓 성장률 전망 하향…2.2→0.8%
- 기업 신용등급 잇단 하락 우려…글로벌 경제 침울

Q. 위기에 빠진 경제를 살리기 위해 전 세계가 무제한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변동성이 계속되는 이상 국민들에게 안심을 주기엔 역부족인 듯 합니다. 향후 대책과 관련해 조언 부탁드립니다.

- "경제 살려라" 전 세계 무제한 대안에도 속수무책
- 코로나19 장기화 우려에 국민 '불안'…향후 대책은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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