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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도 삼성 대규모 공채…대기업 채용시장 기지개

SBS Biz 오수영
입력2020.03.27 19:00
수정2020.03.27 21:28

[앵커]

그동안 연기됐던 대기업들의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가 시작됩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상반기에만 지난해 전체 채용 규모와 맞먹는 수준으로 뽑을 계획인데요.

기업별 채용 계획을 오수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삼성전자는 다음 달 초 상반기 신입 공채 원서접수를 시작합니다.

이어 오는 5월 '삼성 직무적성검사'를 진행합니다.

지난 19일부터는 경력공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상반기 신입 공채는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만 1300명에 달할 정도로 대규모 채용이 예상됩니다.

지난 2018년 3년간 4만명 채용을 약속한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달에도 이를 재확인했습니다.

삼성은 지난 2년간 2만여 명을 고용했습니다.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직접고용 인원 7천~8천명을 제외하면 올해 1만3천명 정도를 채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대자동차도 코로나19 때문에 중지했던 공채를 오는 30일 재개합니다.

해외채용에 적용하던 화상면접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SK그룹도 한 달 미룬 신입공채를 오는 30일 시작하고, 채용박람회도 온라인으로 진행합니다.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 기업은 계속 가야 되기 때문에 단기적인 충격은 어느 정도 이제 해소되면서 다시 장기적인 미래 준비를 위해서는 정상화를 해야 됩니다. '정상화의 첫 번째 단추가 (채용 재개가) 아닌가'라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이밖에 롯데그룹과 포스코, 두산그룹도 채용 절차를 밟고 있고, LG그룹도 다음 달 채용공고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잔뜩 위축됐던 대기업 상반기 공채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펴고 있습니다.

SBSCNBC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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