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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중 행사·온라인 공개…신차 출시도 ‘언택트’가 대세

SBS Biz 윤성훈
입력2020.03.27 12:09
수정2020.03.27 15:51

[앵커]

코로나19가 자동차 업계 신차 출시 문화도 크게 바꿔놓았습니다.

최근 달라진 자동차업계의 트렌드, 윤성훈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자동차 업계의 대규모 신차 출시 행사 문화가 바뀌었군요?

[기자]

네, 지난달 17일 기아차는 6년 만에 풀체인지 신형 쏘렌토를 내놨는데요.

대규모 신차 출시행사 대신 온라인을 통해 4세대 쏘렌토를 공개했습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 때문입니다.

같은 이유로 하루 뒤 공개된 신형 아반떼도 미국 LA에서 출시 행사를 열고, 무관중 라이브 스트리밍 형식으로 중계됐습니다.

오는 30일 출시되는 제네시스 G80도 온라인을 통해서 공개될 예정인데요.

지난달 르노삼성도 신형 SUV XM3의 출시행사를 생략했습니다.

전문가 설명 들어보시죠.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종식이 된다고 하더라도 앞으론 마케팅이나 영업전략 측면에서도 SNS, 온라인, 홈쇼핑이라든지 비대면 특성을 강화한 마케팅 전략이 커지지 않을까….]

[앵커]

온라인으로만 공개됐던 쏘렌토 실제 모습이 어제 공개됐죠.

실제로 보니 어떻던가요?

[기자]

네, 기아차는 상당히 조심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어제 쏘렌토 시승 행사를 진행했는데요.

쏘렌토를 실물로 확인한 결과 중형 SUV였던 쏘렌토가 왜 준대형 SUV로 바뀌어 불리게 된 건지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모하비에 이어 이번에 첫 출시된 6인승의 내부 공간이 넉넉해진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뒷좌석이 2열 독립식 시트로 구성되면서 뒷좌석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편의성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3열은 2열에 비해 공간이 넉넉하지 않아 불편감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360도 주변화면 확인, 주유소, 주차장 결제가 가능한 기아페이 등 스마트폰과 연동된 편의사항도 개선됐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비대면 출시가 소비자들에게는 어떻게 다가갔을 지 반응이 궁금한데요?

[기자]

네, 일반적으로 자동차를 구매할 경우 직접 판매점에 가서 실물을 확인하고, 시승도 해본 뒤에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하지만 최근 들어 온라인 출시 반응도 나쁘지 않습니다.

르노삼성의 신형 SUV인 XM3는 누적계약대수가 1만6천대를 돌파했습니다.

사전계약 4대 중 1대꼴은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 신형 아반떼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사전계약을 시작한 지난 25일 하루 동안만 사전계약 1만대를 돌파했습니다.

지난 2015년 6세대 아반떼가 출시된 날의 사전계약이 1천100여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9배나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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