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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19 여파 ‘실업대란’…연준, 부양의지 재확인

SBS Biz 정인아
입력2020.03.27 12:04
수정2020.03.27 15:51

[앵커]

코로나19의 여파로 사실상 완전 고용 상태였던 미국의 고용상황이 크게 악화됐습니다.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연방준비제도는 무제한 양적완화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이 내용은 정인아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미국 고용 관련 지표 얼마나 악화됐나요?

[기자]

네, 미국의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의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328만 3천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역대 최대 수준인데요.

일주일 전인 28만 1천 건과 비교하면 12배, 2주 전인 20만 건에 비하면 16배나 늘었습니다.

외신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난달까지 113개월 동안 지속된 미국의 고용 증가세도 멈췄다고 보도했는데요.

코로나19로 직접적인 타격을 입은 항공과 여행, 유통업뿐만 아니라 제조업에서도 비숙련 근로자들이 대거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캘리포니아와 뉴욕 등 규모가 큰 주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연이어 자택 대피령을 내리고, 문화적으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퍼지면서 일자리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미 연준은 다시 한번 경기부양에 대한 의지를 보였죠?

[기자]

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이례적으로 방송에 출연해 경기부양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경기 침체에 들어간 것 같다"면서 경기 부양을 위한 통화정책이 부족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현재 미국 경제 펀더멘털엔 문제가 없다"면서 코로나19가 통제되면 경기가 반등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SBSCNBC 정인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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