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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미국발 입국자 관리 강화…위반시 고발·강제출국

SBS Biz 이한나
입력2020.03.27 12:02
수정2020.03.27 15:51

[앵커]

오늘(27일)부터 미국에서 오는 입국자들에 대한 조치가 강화됩니다.

우리나라에 들어오면 증상이 없어도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데요.

위반하면 고발 조치 또는 강제 출국될 수도 있습니다.

이한나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코로나19 국내 상황부터 짚어주시죠.

[기자]

네, 국내 확진자가 하루 사이 91명 늘며 9332명이 됐습니다.

신규 확진자 중 13명이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올 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는데요.

지역사회에서 해외 유입 사례가 더 발견될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이 확진자 수 발표 직후 대구 제이미주병원에서 확진자 50여 명이 무더기로 추가 확인돼, 실제 확진자는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망자는 8명이 늘어 모두 139명이 됐고,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하루 사이 384명 늘어 4500명을 넘겼습니다.

[앵커]

오늘부터는 미국발 입국자에 대한 조치도 강화되죠?

[기자]

네, 오늘부터는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경우 내외국인 관계없이 지정된 검역 시설에서 대기하면서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양성으로 확인되면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돼 치료를 받게 되고, 증상이 없는 경우도 14일 동안 자가 격리를 해야합니다.

정당한 사유 없이 자가격리 의무를 위반하면 고발 조치되며, 외국인의 경우 강제 출국될 수도 있습니다.

정부는 유럽과 미국발 입국자에게 "승용차 이용한 귀가를 적극 권장한다"며, "전용버스나 열차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최근 일각에서 요구가 거세지고 있는 입국 전면 금지 조치에 대해선 정세균 국무총리가 오늘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입장을 내놨는데요.

들어보겠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 전체 해외유입 환자의 90%가 우리 국민인 점을 감안하면 당장 입국금지 같은 극단적 조치를 채택하는 데는 제약이 따릅니다.]

사실상 입국 금지를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SBSCNBC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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