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괜히 서울 왔네”…자취방 남아도는 대학가·문 닫는 극장

SBS Biz 전서인
입력2020.03.27 07:52
수정2020.03.27 09:02

[앵커]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실물경기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대학가 근처엔 자취방이 남아돌고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극장은 전체 극장 중 30%의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

이곳들 자세한 상황이 어땠는지 전서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명륜동에 있는 한 대학교입니다.

코로나 감염 우려로 온라인 강의만 진행되고 있습니다.

개강한 지 한 달이 다 돼 가지만, 캠퍼스는 썰렁하기만 합니다.

이 대학은 1학기 전체 강의를 온라인에서 진행하기로 했는데, 국내 종합대학 중 처음입니다.

주변 자취생들은 다달이 나가는 월세가 아깝기만 합니다.

[안진섭 / 성균관대 학생 : 한 학기 월세를 날린 기분이고, 부모님 집에 있어도 될 뻔했는데, 이제 (서울에) 올라오니까 그런 (부분이) 좀 부담되기도 하고 아깝기도 합니다.]

이 대학교도 학생들이 학교에 나오지 않으면서  임대 수요가 거의 사라졌습니다.

[장현숙 / 중앙대 인근 공인중개사 : 원래 3월에 비교해 지금은 아예 사람이 없는 거예요. 전세 그런 문의도 없고, 학생들 전화도 없고. (하루) 15건 정도를 (계약)해야 되는데 지금은 완전히 제로고요.]

CGV는 이번 주 토요일부터 전체 극장 중 30%인 35곳의 문을 닫습니다.

관람객이 급격히 줄었기 때문인데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승형 / 서울시 봉천동 : 좀 아쉬운 것 (있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는 거니까요.]

극장 측은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 전체 영업을 중단할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SBSCNBC 전서인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전서인다른기사
이번 달부터 지역가입자 건보료 2만5천 원 줄어
롯데관광개발, 1월 카지노 순매출 238억…"최대 경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