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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브리핑] 美증시, 이틀 연속 오름세 보여…다우지수 2.3%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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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0.03.26 08:22
수정2020.03.27 10:16

■ 경제와이드 모닝벨 '증시 브리핑' - 정다인

글로벌 증시 브리핑입니다.

◇ 뉴욕증시

이틀 연속 강한 상승세 보이다가 장 막판에 상승폭의 절반가량을 내줬습니다.

그렇지만 다우지수는 오늘도 2% 넘게 오르면서 어제오늘 합쳐서 모두 13% 이상 올랐고, S&P500 지수도 오늘(26일) 장에서 1% 상승률 기록했습니다.

하락 반전한 건 나스닥인데요. 약보합세로 마쳤고요.

나스닥의 주요 버팀목이라고 할 수 있는 팡주도 하락 마감했습니다. 

2조 달러 규모의 슈퍼 경기 부양책을 기다리는 투자자들의 마음이 들떴었고 벤 버나크 전 미 연준 의장이 아주 급격한 경기 침체를 겪은 후에 빠른 속도로 반등할 거라고도 말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미 뉴욕 주지사가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에서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 추세에 있다고 밝힌 점이 투자심리를 지지해 줬던 것인데요.

장 마감을 앞두고 부양책을 둘러싼 공화당과 민주당의 갈등이 재점화됐습니다.

먼저 4명의 공화당원이 실업보험 지급과 관련된 내용을 두고 삭감하자 목소리를 냈고, 그렇자 버니 샌더스 미 민주당 상원의원은 공화당원들이 계속해서 반대하면 5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 지원금 사용에 더 강화된 조건을 붙일 때까지 부양책을 보류시키겠다고 밝힌 것인데요.

아직까지 경기 부양책 최종본이 나오지 않고 있는 만큼, 경기 부양책의 속도는 느려지는 게 불가피해 보입니다.

시장이 코로나19 상황 하나하나에 움직이고 있죠.

골드만삭스의 수석 글로벌 주식 전략가는 시장이 안정되는 모습을 보기 위해서는 4가지를 따져봐야 한다는데요.

먼저 정부의 정책 개입이 2차, 3차 경제 충격을 막을 수 있을 만큼 충분한지 그리고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고점에 달했는지, 경기 하강 속도가 둔화됐는지, 주식이 저평가돼 있는지, 이렇게 4가지를 확인해봐야 한다고 합니다. 

◇ 유럽증시

미국에서 천문학적인 액수의 경기 부양책이 합의됐다는 소식만으로도 유럽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오늘 범유럽지수 스톡스600을 봤을 때는 석유과 가스 업종이 6% 이상 급등하면서 상승을 주도했고요.

반면에 화학 업종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유럽증시의 블루칩들은 오늘 어떤 하루를 보냈을까요?

영국의 은행 버진 머니와 프랑스 보험회사는 폭등세를 보였지만, 해충 방제 전문기업 렌토킬은 올해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면서 급락했습니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 주요 증시도 전장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도쿄 올림픽이 연기됐다는 공식 발표에도 니케이 225지수는 8%의 급등세 보였고요.

상해종합지수와 홍콩항셍지수도 2,3%의 상승률 나타냈습니다.

◇ 국내증시

국내 증시도 전장에 이어 급등세 보이면서 코스피는 1700선으로, 코스닥은 5백선으로 올랐습니다. 

미국에서 천문학적인 액수의 경기부양책 합의가 임박했다는 기대감에 안 그래도 견고한 상승세 보이고 있었는데요.

오후에 미 상원 지도부와 백악관이 마라톤 협상 끝에 경기부양 패키지에 전격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요 지수는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그런데 오늘 갑자기 부양책에 제동이 걸렸죠.

시장의 반응 살펴보셔야겠습니다.

국내 증시 자세하게 봅니다.

하지만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천억 원 넘게 매도하면서 15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섰고, 코스닥시장에서도 전장에선 순매수 우위보였던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섰습니다.

종목별로 살펴보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고 이 소식에 어제장에서 관련 종목들이 들썩였습니다.

특히 씨젠은 상한가를 치면서 8만 8천백 원,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고 코스닥 시총 3위에 안착했습니다.

씨젠은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나온 지난 1월 20일 이후 어제까지 주가가 180% 넘게 폭등했습니다.

코로나19로 대학가가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초 중 고교도 온라인 개학이 검토되고 있다고 합니다.

온라인 교육주 강세 보였습니다.

또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였었죠.

정유주 전일 대비 17.52% 올랐습니다.

거래량도 많았던 sk이노베이션은 9만 원에 거래 마쳤습니다.

◇ 국제유가

국제유가도 역시 미국의 슈퍼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오름세 보였습니다.

WTI 브렌트유 그런데 지금 항공업계가 거의 올스탑돼 있다고 봐도 되겠죠.

2분기에도 항공업계 회복이 쉬워 보이지는 않기 때문에 국제유가는 지켜보셔야겠습니다.

◇ 곡물

전장에서 강세 보였던 대두가 하락했습니다. 

◇ 원·달러 환율

미국 정부의 2조 달러 부양책에 투자심리가 살아났고, 또 정부 당국의 외환시장 안정 조치에 원·달러환율은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전장에서 19원 70전 하락하면서 1220원대로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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