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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한계 넘자”…재계 총수들 비상경영 진두지휘

SBS Biz 권세욱
입력2020.03.25 18:16
수정2020.03.25 19:41

[앵커]

위기 극복을 위해 대기업 총수들은 대책 마련에 여념이 없습니다.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비상 체제를 진두지휘하고 있습니다.

권세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의 차세대 기술이 연구되는 종합기술원을 찾으며 현장경영을 이어갔습니다.

스마트폰 사업장과 디스플레이 사업장 방문에 이어 이달 들어서만 세 번째 현장 방문입니다.

이 부회장은 미래와 혁신을 강조했습니다.

"한계에 부딪혔다고 생각될 때 다시 한번 힘을 내 벽을 넘자"고 당부했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그룹 비상경영회의에 참석해 기존 관행과 시스템의 원점 재검토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안전망을 짜야 한다"라며 미증유의 위기 상황에서 생존을 위한 자원과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책임경영 의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최근 300억원에 가까운 자사주를 사들였습니다.

또 시장의 예상과 달리 현대차 이사회 의장 지휘봉을 직접 잡았습니다.

[신동엽 /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 : 기업의 사멸로까지 연결될 수 있는 굉장히 심각한 위기 상황이고 극단적 위기 상황에서는 비상대응을 신속하고 민첩하게 해서 조직을 생존시키는 (방안이 필요합니다.)]

일본에 머물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비상경영회의를 소집하며 사업 전략 재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가 그룹에 미칠 영향력을 분석한 뒤 필요하면 경영 계획도 전면 수정할 방침입니다.

SBSCNBC 권세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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