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 세계 각국서 ‘러브콜’ 쇄도
SBS Biz 신윤철
입력2020.03.25 11:58
수정2020.03.25 12:18
건강 정보와 제약업계 주요 이슈를 들여다보는 '약이되는 이야기' 시간입니다. 어젯밤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요청했습니다. 우리나라 진단키트가 미국은 물론 다른 나라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는데 이유가 무엇인지 신윤철 기자와 이야기 나눠봅니다. 세계 각국이 '한국산 진단키트'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고요?
네, 미 식품의약국 FDA가 지난 17일 우리나라 진단키트 제조회사인 코젠바이오텍, 솔젠트에게 진단키트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요청했습니다.
"허가를 빨리 내줄 테니 신청 해달라"는 겁니다.
이란에서는 하산 로하니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320만 개 이상의 진단키트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 진단키트 지원을 공식 요청해온 국가는 30개국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산을 찾는 이유가 있나요?
국내에서 진단 검사를 받은 사람은 지난 20일 기준 30만 명을 넘겼습니다.
한국 다음으로 많이 검사한 나라가 16만 건의 독일이고 미국도 10만 건에 불과한데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상용화하고 이후 수십만 건의 진단을 거친 만큼 정확성과 안정성이 있다고 본 겁니다.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진단키트에 '메이드인 코리아'라는 표식을 꼭 해달라고 당부했는데요.
다른 나라 제품을 써보니 불량이 많은데 한국산은 신뢰할 수 있다는 게 그 이유입니다.
실제 수출 현황은 어떻습니까?
코젠바이오텍, 솔젠 등 10개 회사가 식약처로부터 수출 허가를 받았습니다.
지난 17일 아랍에미리트에 5만여 개의 진단키트가 첫 수출된 후 다른 회사도 수출 소식을 계속 알려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국이 진단키트 규제를 완화한 것도 우리 기업의 수출을 돕고 있는데요.
미국이 항원항체 방식도 허용하기로 했는데 기존 유전자검사방식(PCR)보단 정확도가 떨어지지만(80%) 결과가 10분 내로 나오고 검사 방식도 간편한 게 특징입니다.
전문가 이야기 들어보시죠.
[황주리 / 한국바이오협회 미래성장 부문장 : FDA 정식 승인이 되지 않았도 회사 웹사이트등에 사용 방법과 성능검사 등만 고시하면 즉시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말 그대로 관련 분야 규제가 대폭 완화돼 우리 기업이 미국으로의 면역진단키트 수출 시장이 열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른 국가들은 당장 검사 자체를 늘려야 하고, 의료 인프라도 충분하지 않아 이러한 항원항체 방식이 요긴하게 사용될 수 있어, 수요는 충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SBSCNBC 신윤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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