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코로나發 고용대란…고용유지지원금·실업급여 신청 급증

SBS Biz 권준수
입력2020.03.25 08:32
수정2020.03.25 09:38

[앵커]

코로나 19 여파로 기업들이 자금난에 빠진 가운데, 구조조정에 따른 고용불안이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당장 고용유지지원금과 실업급여 신청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권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대학로의 한 스타트업.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경영이 어려워지자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하게 됐습니다.

[문현우 / 아리랑스쿨 대표 : 학원업이랑 해외를 나가는 여행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서 자금이 없이는 운영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답답한 나머지 고용센터까지 방문….]

고용유지지원금은 근로자의 휴업 또는 휴직을 실시하는 기업에 최대 6달 동안 임금의 75%까지, 여행업 등 특별고용지원 4개 업종은 90%까지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권기태 / 서울고용노동청 기업지원과장 : 3월에 신청 사업장이 대다수입니다. (기업이) 지원금을 신청하고 나서 저희가 14일 이내로 지급하게 되어있습니다. 설명회는 하루 5회씩 진행하고 있고요.]

작년 한 해 서울 기준으로 약 50곳에 불과했던 고용유지지원금 신청은 올해는 불과 석 달 만에 서울에서만 6,120여 곳이 신청했습니다.

1분기가 채 지나지 않아 작년보다 신청이 120배 급증한 것입니다.

희망 퇴직자가 늘면서 실업급여 신청도 급증했는데, 2월 구직급여 지급총액은 7,819억 원으로, 역대 최대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계약직 노동자나 특수형태근로종사자처럼 실업 상태로 전락했을 때 구직급여 등 고용 안전망이 받쳐주지 못하는 노동자들이 적지 않아, 이들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SBSCNBC 권준수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권준수다른기사
외국계 은행도 '돈 잔치'…지난해 순이익 40% 불어난 1.5조원
예대금리차 또 커졌다…5대 은행 전달대비 0.18%p↑